경상남도가 2월 28일 창원 가로수길 스펀지파크에서 ‘경남 청년 꿈 아카데미 상설 토크콘서트’를 열고, 지역에서 자리 잡은 청년들의 진로·창업 경험을 청년과 청소년에게 공유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달 셋째 주 토요일 같은 공간에서 정례 토크 무대를 이어가며,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미래를 더 구체적으로 설계하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총 9회 진행하고, 매회 두 명의 연사가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현장의 고민을 직접 받는다.

청년정책의 성패는 예산 규모만으로 갈리기보다, 청년이 “이 지역에서 계속 살아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는 순간에 좌우되곤 한다. 그 확신은 멀리 있는 성공담보다, 같은 생활권에서 비슷한 고민을 통과한 선배를 실제로 만나면서 더 빠르게 자란다. 그래서 토크콘서트 같은 ‘경험 공유형 프로그램’은 진로 탐색을 넘어, 지역 정착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장치로 기능한다. 경남도가 상설 형태를 택한 배경도, 청년들이 필요할 때마다 찾아갈 수 있는 대화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도와 맞닿아 있다.

첫 회차는 2월 28일 오후 2시, 스펀지파크 교육동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연사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는 매달 같은 리듬으로 상설 무대를 운영해, 관심이 생겼을 때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정기 창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강연 뒤 질의응답 시간을 고정해, 취·창업 준비 과정에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를 공개적으로 공유하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정보를 듣는 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각자의 계획을 다듬는 실전 대화로 연결될 수 있게 한다.

경상남도가 2월 28일 창원 스펀지파크에서 ‘경남 청년 꿈 아카데미 상설 토크콘서트(이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2월 28일 창원 스펀지파크에서 ‘경남 청년 꿈 아카데미 상설 토크콘서트(이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경상남도 제공)

이번 연사로는 통영에서 ‘고양이 회관’을 운영하는 김소미 대표와 진주 구도심에서 외식·문화 공간을 확장해 온 이학민 대표가 참여했다. 김 대표는 대안마을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고양이 콘셉트의 북카페와 소품·기념품 공간으로 재구성하면서, 조용하던 어촌 마을에 젊은 방문 흐름을 만들었다는 사례로 소개됐다. 이 대표는 구도심의 ‘빈 공간’을 외식과 문화가 만나는 장소로 바꾸고, 연간 6만 명이 찾는 청년 공간으로 키워 지역 분위기를 바꿨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도는 이런 사례를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청년 성공스토리 콘테스트’ 상금 총액을 4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올려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지역에서 길을 만든 청년의 선택과 시행착오를 가까운 자리에서 듣는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막연한 꿈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과 청소년이 경남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이야기 무대와 현장 체험을 더 자주, 더 넓게 열어두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지난해 ‘찾아가는 토크콘서트’를 도내 전 시군에서 28회 운영해 약 8천 명이 참여했고 만족도 92%를 기록했다고 설명하면서, 올해는 시군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대해 33회·약 1만 명 참여, 만족도 95%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상설 토크콘서트가 지속력을 얻으려면 ‘좋은 이야기’가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현장에서 나온 질문과 답이 이후 멘토링, 현장 방문,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체감 효과가 커진다. 도가 예고한 ‘꿈 캠프’ 확대는 이런 연결을 강화할 수 있는 카드로, 청소년 중심에서 청년까지 대상을 넓혀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결국 성과는 행사 횟수보다, 참여자들이 지역 안에서 실제 선택지를 늘렸다고 느끼는 순간에 축적될 것이다.

※ 본 기사는 편집자가 AI 기술을 활용하여 데스킹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