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현지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6월 말 김해-항저우 직항노선 운항 재개를 앞두고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다.

경상남도가 6월 말 김해-항저우 직항 재개를 앞두고 중국 항저우에서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경남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했다. (경상남도 제공)

항저우가 위치한 저장성은 중국 31개 성시 중 지역내총생산(GRDP) 기준 2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알리바바 그룹의 본거지로 알려진 항저우는 중국의 떠오르는 신 1선 도시로 중국 관광객 유치의 주요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도 상해사무소는 행사 첫날 현지 여행업계 70여개사가 참가한 B2B 상담회에서 경남의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했다. 거제와 남해 해안 관광코스, 함안 낙화놀이 등이 중점 소개됐다. 특히 올해 3월 도우인(중국판 틱톡)을 통해 소개된 거제 관광 콘텐츠가 중국 네티즌에게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남해안 관광 콘텐츠를 집중 홍보했다.

주말에는 항저우 번화가에 경남 관광홍보관을 마련했다. 잠재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 운영, 경남 한글 에코백 만들기, SNS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방문객들이 직접 경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현지 여행사 대표 마오디얼 씨는 "내륙 도시인 항저우의 특성상 바다 여행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여행이 여의찮은 상황에서 서울과 제주에 이어 남해안 관광을 포함한 경남 관광상품을 개발해보고 싶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올해 3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함안 낙화놀이도 현지 여행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동휘 경남도 상해사무소장은 "6월 말 김해-항저우 직항편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광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가 올해 부산·울산·경남을 중점지역으로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기관 협업을 통해 중국 관광객 유치의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