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2026년도 정부예산안 국회 통과로 창원시와 관련된 국비 2조1397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예산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민생 안정을 위한 보건·복지 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창원시 국비는 ▲보건·복지 1조1189억 원(52.3%) ▲농림·해양·수산 5473억 원(25.6%) ▲산업·경제 2390억 원(11.2%) ▲환경·산림 882억 원(4.1%) ▲행정·안전 563억 원(2.6%) ▲국토·교통 513억 원(2.4%) ▲문화·체육·관광 273억 원(1.3%) ▲지역개발 114억 원(0.5%) 등으로 편성됐다.

보건·복지와 농림·해양·수산 분야에만 약 1조6662억 원, 전체의 약 78%가 배분돼 취약계층 보호와 농어업·해양 분야 기반 유지에 재원이 집중된 구조다. 이번 규모는 2025년도 창원시 국비 1조8591억 원과 2024년도 1조7956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약 2800억 원(약 15%)과 3400억 원(약 19%) 늘어난 수준으로,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다.
특히 올해 5월 시가 ‘2026년도 국비 확보 대상 사업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에서 제시한 목표액 1조9335억 원을 약 2060억 원 상회해, 기획 단계에서 설정한 목표를 상당 폭 웃도는 결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창원특례시 예산 주요 반영액
분야 | 반영액(억 원) | 비중(%) |
|---|---|---|
보건·복지 | 11,189 | 52.3 |
농림·해양·수산 | 5,473 | 25.6 |
산업·경제 | 2,390 | 11.2 |
환경·산림 | 882 | 4.1 |
행정·안전 | 563 | 2.6 |
국토·교통 | 513 | 2.4 |
문화·체육·관광 | 273 | 1.3 |
지역개발 | 114 | 0.5 |
합계 | 21,397 | 100 |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제조업 도시 창원의 구조 전환을 겨냥한 미래산업 프로젝트가 대거 반영됐다. 디지털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 72억5000만 원, 공장에 인공지능(AI)을 입히는 ‘AI 팩토리’ 21억 원, ‘글로컬랩’ 15억 원, ‘스마트그린 AX 실증산단 구축’ 20억 원, ‘인간-AI 협업형 LAM 개발·글로벌 실증’ 667억 원,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34억 원이 책정돼, 제조·의료·바이오를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깔릴 전망이다.
원전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SMR(소형모듈원전) 산업 신성장 동력을 위한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에는 29억4000만 원, 내연기관 부품 기업의 생존과 전환을 뒷받침할 ‘e모빌리티 전동기 재제조 산업확산 및 실증지원 기반구축’에는 18억 원이 반영돼, 기존 주력 제조업의 연착륙과 신산업으로의 이동을 동시에 지원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도로·항만 등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으로는 진해신항 건설 4622억 원, 칠원~창원고속도로 50억 원,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건설 5억 원, 의창구 노후 상수관망 정비 24억7000만 원 등이 포함돼 항만물류 경쟁력 강화와 상수도 안전·효율 개선에 국비가 투입된다.

여기에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2억5000만 원,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의 한 축인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 18억8000만 원, 창원대학교 글로컬대학 사업 280억 원,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6억 원, 농산물 안전분석실 구축 2억5000만 원, 율티항·옥계항·장구항 어촌신활력증진 76억7000만 원, 공공체육시설 개선 15억 원, 자연재해예방사업 132억 원,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22억 원 등 생활 인프라와 지역균형을 겨냥한 예산도 고르게 반영됐다.
시는 국비 2조 원대 확보를 위해 2월 ‘국비 확보 대상 사업 발굴보고회’에서 전략 사업을 선별하고, 5월 ‘점검보고회’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6월에는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이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9월에는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간담회, 11월에는 국회 예결위원장·간사·지역 국회의원실을 잇따라 찾아가 예산 반영을 요청하는 등 중앙부처·국회와의 접촉을 이어왔다. 장 권한대행은 “시 모든 직원들이 땀을 흘려 국비 2조 1300억 원이라는 밀알을 얻은 만큼 내년에는 더욱더 노력해 경제·사회 분야를 비롯한 주민 생활까지 창원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