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의회 최지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3)이 24일 교권신장담당관 신설에 대해 신중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제29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교권 보호 강화에는 공감하지만, 그 해법이 반드시 조직 신설이어야 하는지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지연 의원이 교권신장담당관 신설에 앞서 기존 에듀힐링센터의 성과를 먼저 평가하고 정책의 필요성을 신중히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대전광역시의회 제공)
최지연 의원이 교권신장담당관 신설에 앞서 기존 에듀힐링센터의 성과를 먼저 평가하고 정책의 필요성을 신중히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대전광역시의회 제공)

최 의원의 지적은 오석진 교육감이 추진 중인 교권신장담당관 신설 계획을 겨냥한 것이다. 최 의원은 "정책 필요성이 곧 조직 신설의 당위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기존 체계의 한계, 기구 신설 필요성, 현장 체감 변화 등 세 가지 핵심 질문을 던졌다.

최근 5년간 대전의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최 의원은 기존 체계를 먼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듀힐링센터(교육활동보호센터)를 중심으로 한 기존 지원체계의 성과와 한계를 먼저 평가한 뒤 기능 중복 우려와 약 60억 원 규모 예산 투입의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특히 문제 삼은 부분은 정책 추진 방식이다. "충분한 숙의를 약속한 이후에도 곧바로 조직 신설 방안이 제시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약 추진 과정에서도 신중한 검토와 설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중요한 것은 조직이 아니라 현장이 체감하는 변화"라며 기존 체계에 대한 객관적 평가, 기구 신설 필요성에 대한 명확한 설명, 행정기구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 추진일정 재검토를 오석진 교육감에게 촉구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교권신장담당관 신설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교권은 지금보다 더 두텁고 촘촘하게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설명보다 추진이 앞서는 정책은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신설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