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조지아주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단속 사건을 언급하며, “해외 기술 인력의 미국 내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더 잉그럼 앵글' 인터뷰에서 “미국 근로자의 임금 하락을 우려해 숙련 노동자 비자를 제한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우려에는 동의하지만, 인재 영입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배터리 공장에는 평생 그 기술을 다뤄온 한국인 근로자들이 있었다”며 “배터리 제조는 매우 복잡하고 위험한 일로, 단순 노동으로 대체할 수 없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초기 단계에서 500~600명의 인력을 데려와 미국 근로자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려 했는데, (이민 단속으로) 그들을 내쫓으려 했다”며 “그런 사람들은 미국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 방문길 에어포스원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단속에 매우 반대한다”며 “그들은 반도체와 컴퓨터 등 복잡한 기술을 다루는 전문가들이다. 5년간 일하지 않은 실업자들을 대신 투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제기한 ‘고물가’ 공세에 대해 “현재 경제는 우리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좋은 상황”이라며 “비용도 이전 바이든 정부 때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다만 “소고기와 커피 가격은 다소 높다”며 “커피 관세를 일부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내 제조업 현장에서 불거진 숙련 외국인 노동자 부족문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조지아주 현지에서는 “배터리 산업의 초기 기술 정착 단계에서 해외 인력의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