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22를 기록하며 전월(112)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만의 최고치이자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 비율이 높을수록 100을 넘는다. 이번 수치는 장기평균(107)을 크게 웃돌며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기대감이 6월 수준으로 회귀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6·27 대책과 10·15 추가 대책 등을 통해 대출한도를 제한하는 등 부동산 규제책을 잇달아 내놓았지만, 기대심리는 오히려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조사 응답의 75%가 15일 이전에 이뤄져 부동산 대책이 완전히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0% 상승했다. 대책 발표 전후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른 결과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8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전망은 미중 무역 긴장 등으로 3포인트 떨어졌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14~21일 전국 2500가구(응답 227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