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 15일 국군수송사령부, 창원시와 협의를 개최해 CTX-진해선 신설과 행암항 지선 설치, 사비선 대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진해 구도심과 주거 밀집 지역을 통과하는 기존 군 전용 노선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사비선과 행암선은 진해 도심 구간을 지나가면서 소음, 안전, 생활환경 문제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방부와 경남도, 창원시가 함께 풀어야 할 지역 현안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이날 협의에서 국군수송사령부는 군 수송기능의 안정적 유지를 전제로, 기존 사비선을 대체할 수 있는 CTX-진해선 신설과 행암선을 지선 형태로 연결하는 방안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경남도는 이 구상이 실질적으로 추진되려면 무엇보다 CTX-진해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선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가 계획에 포함되어야만 향후 노선 신설의 정책적·제도적 근거가 마련되고, 이를 바탕으로 행암선 지선 설치와 사비선 대체 논의도 본격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이번 협의가 단순한 지역 건의가 아니라 국가안보와 군수물류 기능 유지, 주민 생활환경 개선, 지역 철도 인프라 확충을 함께 달성하는 정책 과제여야 한다고 정리했다. 군 전용 수송노선 대체체계 마련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와 함께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의 정책적 검토, 국가계획 반영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도는 앞으로 국군수송사령부, 창원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CTX-진해선의 필요성을 구체화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공동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사비선과 행암선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노선이지만, 동시에 도심 통과에 따른 주민 불편과 지역 민원이 장기간 지속돼 온 것도 현실"이라며 "군 수송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CTX-진해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군수송사령부와 창원시,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