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RFID 종량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종량기는 배출자 카드를 태그한 뒤 음식물쓰레기를 투입하면 무게와 배출 정보가 실시간으로 기록되는 장치로, 세대별 배출량에 비례해 수수료를 부과해 공동 부담 방식을 ‘버린 만큼 내는’ 원칙으로 바꾼다. 이 방식은 가정에서 수분 제거 등 자발적 감량 행동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다.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지난 17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RFID 종량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거제시 제공)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지난 17일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RFID 종량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거제시 제공)

지원 대상은 관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올해 상반기 6개 단지에 38대를 먼저 보급했고, 이번에 12대를 추가 지원한다. 선정 단지는 종량기 무상 보급과 함께 일정 기간 유지보수를 지원받고,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 부과된 폐기물 수수료의 5% 한도에서 관리수수료도 지원받는다. 신청은 9월 30일까지이며, 서류·현장 확인을 거쳐 최종 대상지를 정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RFID 종량제는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한국환경공단 분석에 따르면 제도 도입 전과 비교해 일평균 약 36%의 감량 효과가 확인됐고, 현재 수백만 세대가 중앙 시스템을 통해 배출·수수료 정보가 관리되고 있다. 서울 일부 자치구는 단지별 도입 이후 배출량이 대폭 줄어드는 사례가 보고됐다. 지자체는 종량제 정착을 위해 배출시간 안내, 카드 분실 대응, 장비 점검 등 생활밀착형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거제시는 이번 추가 보급을 통해 공동주택의 처리 비용과 민원 부담을 줄이고, 배출량 데이터 기반의 정밀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비 확충과 병행해 안내·교육을 병행하면 초기 혼선을 최소화하고 단지별 감량 성과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