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6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장애인 문화예술단 'G-CAP(Gimhae Culture Art People)' 운영 정책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정책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167개 사례가 접수된 가운데 1·2·3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 기관이 결정됐다.

김해시 관계자들이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 시상식 후 태극기 앞에서 꽃다발과 상패·상장을 들고 '김해시 우수상 수상' 현수막을 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 문화예술로 풀어낸 장애인 일자리 혁신 모델

G-CAP은 제조·서비스업에 편중됐던 장애인 일자리를 문화·예술 분야로 확장한 혁신 모델로, 현재 중증장애인 단원 13명이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고용의무사업주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발행주식 총액의 50%를 초과 투자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고용부담금을 감면받는 제도다. 김해시는 지난해 1월 디케이락, 동원테크 등 지역기업과 함께 G-CAP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화예술단은 기업 후원과 공연 활동 수익금으로 운영된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기존 장애인 일자리가 제조업·서비스업·보조인력 등 일부 직종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문화예술 분야까지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G-CAP은 지난 4월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발달장애인 밴드로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시 재정 투입 없이 예산 절감 효과 '톡톡'

G-CAP은 민간 재원을 활용한 운영 방식으로 시 재정 투입 없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공공재정 절감의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문화예술단 규모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할 경우 5년간 4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하지만 지역기업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시는 2029년까지 누적 127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는 모회사가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에서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여 고용률에 산입하는 제도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말 기준 136개소에 장애인 6385명이 근무 중이며, 장애인 고용률은 64.6%에 이른다.

◇ 200명 규모 종합 복지 플랫폼으로 확대

현재 G-CAP에는 중증장애인 13명 등 총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에 60명, 2029년까지 중증장애인 100명을 포함한 총 200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음악예술단 외에도 파크골프 중심의 체육사업단과 미술사업단을 신설해 장애인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자립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협력의 결실"이라며 "G-CAP이 단순한 공연 단체를 넘어 장애인이 예술로 사회와 소통하며 자립하는 전국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