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가 14일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김해)에서 '2026 동남권 정보보호 사이버공방전(SECTOR)'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남에서 처음 개최되는 사이버보안 경진대회로, 지역의 차세대 정보보호 인재를 발굴하고 동남권 특화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에 대응할 실전형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피지컬 AI(물리적 환경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AI)의 확산으로 사이버 위협이 공장의 생산 중단이나 인명 피해 등 실제 물리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보보호 전문 인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으며, 부산·울산·경남 지역대학의 정보보호 전문교육과 지역 산업계의 후원이 어우러져 산·학·관이 협력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는 이날 오전 개회식으로 시작되며 부·울·경 지역대학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14개 팀, 총 51명이 참가한다. 동남권 지역 특화산업의 실제 침해사고 대응 시나리오를 반영한 문제들이 출제돼 참가자들이 실전 환경에서 종합적인 보안 대응 역량을 겨루게 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은 올해 10월 부산에서 개최될 '2026 Hacksium' 본선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SECTOR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원하는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남도는 그간 정보보호 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 운영(67개사 123건), 지역 정보보호기업 육성 지원(9개사), 관련 세미나 개최(5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는 신규로 '경남 정보보호 지원센터'를 창원시 의창구에 구축했다. 경남도는 이 센터를 통해 열악한 환경의 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 보안 솔루션 및 클라우드 구독형 보안 서비스 제공, 정보보호 실무자 역량 강화 교육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환 경남도 인공지능산업과장은 "인공지능이 산업 전반을 바꾸는 지금, 지역 제조업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쟁의 장을 넘어 미래 정보보호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정보보호 생태계를 이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