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교육지원청이 8월 7일 몽양기념관에서 관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6명을 대상으로 '역사로 체크인: 중국'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중국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앞두고 양평 출신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 선생의 삶과 활동을 현장에서 직접 탐구하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고등학생들이 몽양기념관에서 독립운동가 여운형의 삶과 평화정신을 탐구하는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했다. (양평교육지원청 제공)
고등학생들이 몽양기념관에서 독립운동가 여운형의 삶과 평화정신을 탐구하는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했다. (양평교육지원청 제공)

이번 체험학습은 지역의 독립운동사와 중국의 역사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는 학생 주도 프로젝트 '몽양 여운형, 평화를 꿈꾸다'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여운형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 도쿄 연설에 담긴 자주독립 정신 등을 조사한 뒤 모둠별로 탐구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과 여운형 선생의 평화통일 정신을 비교하며 중국 국외탐방에서 확인할 개인별 탐구 과제를 구체화했다.

이 프로그램은 양평 현장체험학습 선도지역 사업을 통해 개발한 지도안을 활용했으며, 양평교육지원청은 학생과 지도교사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지역 역사자원을 활용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와 향후 학교 현장 적용 가능성을 함께 검토했다.

오후에는 몽양기념관 전문 해설과 연계한 역사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관람하며 사전에 조사한 내용과 실제 전시 자료를 비교·분석했다. 또한 독립운동과 건국 준비, 좌우합작 및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한 여운형 선생의 삶을 깊이 있게 살폈으며, 전시 자료 속에서 중국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와 연결되는 역사적 단서를 직접 찾으면서 탐구의 폭을 넓혔다.

여미경 양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역사는 교과서 속 지식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질문할 때 살아 있는 배움이 된다"며, "학생들이 몽양 여운형 선생의 자주독립과 평화 정신을 되새기고, 중국의 독립운동 현장까지 탐구를 확장하며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교육지원청은 이번 체험학습을 사전 프로젝트의 마지막 활동으로 마무리하고, 이어지는 중국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통해 학생들의 역사 탐구를 현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사후 프로젝트와 성과 나눔회를 열어 탐방 결과와 배움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