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도내 유망 창업기업의 수도권 판로 개척과 투자유치를 돕기 위해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 마련한 ‘수도권 창업 투자거점’을 올해도 운영한다. 이 거점은 서울 역삼로 팁스타운 S3에 자리 잡고 있으며, 경남 소재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과 초격차 분야 10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와 네트워킹, 사무공간 제공을 지원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 경남도는 올해 수도권 투자사 밋업과 특화 IR, 상시 멘토링을 강화해 지역 스타트업의 서울 진입 장벽을 더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지방 창업기업이 기술력을 갖추고도 투자자와 시장이 몰린 수도권에 닿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팁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간·공공 창업생태계는 서울 강남 일대에 강하게 밀집해 있고, 정부도 지난해 ‘TIPS Next’ 전략을 발표하며 비수도권 팁스 유입 촉진과 스케일업 지원 강화를 공식 과제로 제시했다. 경남의 수도권 창업 투자거점은 이런 흐름 속에서 단순한 공유오피스가 아니라, 지역 기업이 서울의 자본과 네트워크에 실질적으로 접속하는 통로로 기능한다. 결국 핵심은 지방에 있는 기업을 서울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 몰린 투자 기회를 경남 기업의 성장 사다리로 끌어오는 데 있다.

프로그램 신청 및 거점 이용 신청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ccei.creativekorea.or.kr) 또는 경남창업포털센터(www.gnstartup.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경상남도 제공)
프로그램 신청 및 거점 이용 신청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ccei.creativekorea.or.kr) 또는 경남창업포털센터(www.gnstartup.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경상남도 제공)


경남도가 밝힌 올해 운영 방향은 보다 현장 중심이다. 수도권 투자사와 직접 만나는 밋업 프로그램과 특화 IR을 대폭 강화하고,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담 멘토링과 컨설팅도 상시 지원할 계획이다. 거점 내부에는 개별 입주실과 코워킹 스페이스, 화상회의실이 마련돼 있어 도내 기업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투자 미팅이나 독립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과 공간을 함께 제공해 “서울에 잠시 머무는 기업”이 아니라 “서울에서 바로 사업을 연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설계다.


무엇보다 이 거점은 이미 성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경남도 설명에 따르면 2023년 9월 개소 이후 지난해 4기 입주기업 가운데 모빌리티 파워트레인 제조사 이플로우가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아기유니콘에 선정됐고, 전체적으로는 6개 기업이 총 105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올해 5기 입주사로는 이플로우를 비롯해 불활화백신 플랫폼 기업 그린백스, 실감형 훈련 콘텐츠 기업 옐로우박스 등이 이름을 올려 수도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기술력은 지역에 있어도, 투자와 고객 접점은 더 넓은 무대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강두순 경남도 창업지원과장은 “수도권 창업거점은 도내 기업들이 거대 자본과 네트워크가 밀집된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전진기지”라며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도내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인프라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창업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종종 기술보다 연결이다. 경남의 수도권 창업 투자거점은 그 연결을 서울 한복판에서 만들어 주겠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공간이 단순 입주 지원을 넘어, 더 많은 도내 기업의 후속 투자와 판로 확대, 전국 단위 브랜드 인지도로 이어지게 만드는 일이다. 지난해 105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이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그 가능성을 더 많은 경남 스타트업의 성장 이야기로 확장할 차례다.

※ 본 기사는 편집자가 AI 기술을 활용하여 데스킹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