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마늘연구소와 남해군농업기술센터가 마늘 우량종구 생산·보급 현황을 공유하고 과제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5월 29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생장점 배양으로 생산한 1세대 우량종구에 대한 품평과 바이러스 검정 결과가 공개됐는데, 순화재배구에서는 3종 바이러스(OYDV·LYSV·GCLV)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우량종구의 필요성이 다시금 입증되는 계기가 됐다.

남해마늘연구소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씨마늘연구회 회원과 농업기술센터, 관계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연구소가 바이러스 검정을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통제된 환경의 순화재배구에서는 바이러스가 모두 제거됐으나 노지 재배구에서는 복합 감염이 확인되었다. 이는 현장 보급용 우량종구의 시급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비다.
2025년 마늘연구소의 조직배양 소구 생산량은 24,700여구로, 전년도 대비 3.5배 증가했다. 지난해 7,000여구에서 올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다만 간담회에서는 생산 확대에 따른 기반 시설 부족이 심각한 과제로 지적됐다. 현재 순화실은 수용 한계에 다다라 농업기술센터의 육묘장과 간이망실을 함께 활용 중이며, 노지망실하우스도 20,000구 이상의 파종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규모가 부족한 상황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진균 씨마늘협회 회장은 "지역 간 구입 종구는 그 해에만 효과가 있을 뿐 시간이 지나면 생산량이 다시 감소한다"며 "우량종구가 하루 빨리 농가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욱환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단계적 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농민들에게 우량종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씨마늘연구회·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2028년부터 우량종구를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그 전까지 순화실 증설과 노지망실 확보라는 현실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늘 주산지인 남해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기반을 갖추느냐가 도내 농가의 경쟁력 회복을 좌우할 중요한 시점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