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중동 상황으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섬유·염색산업 근로자와 기업의 고용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7월 10일부터 지원 신청을 받으며, 고용노동부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20억 원을 투입해 산업 위기 속 고용을 지키기로 했다.

대구시가 중동 사태로 경영난을 겪는 섬유·염색산업 근로자에게 최대 150만 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는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7월 10일부터 신청받는다. (대구광역시청 제공)

최근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불안 등으로 지역 섬유·염색업계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구는 전국 최대 섬유산업 집적지로 산업 여건 악화가 지역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 지원사업에 지원했고 선정됐다.

지원 대상은 지역 섬유 관련 업종 종사자로, 사업 유형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근로자 안심패키지'는 3년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속장려금을 지급한다. 연소득 4천만 원 이하의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는 최대 100만 원(50만 원×2개월), 그 외 대상자는 50만 원을 받는다. '고용유지 생활지원금'은 경영 악화로 사업주가 감원 없이 휴업·휴직 등 고용유지조치를 시행한 사업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최대 150만 원(50만 원×3개월)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원금을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신속한 추진과 근로자 편의를 위해 현장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섬유코디' 현장지원인력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지원대상 여부 확인, 신청서 작성, 필요 서류 안내, 온라인 신청 지원, 제도 상담 등을 제공한다. 관련 산업이 밀집한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순회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신청은 7월 10일(금)부터 다이텍연구원 홈페이지(www.dyetec.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다이텍연구원 현장사무소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지원 대상자는 소득수준, 부양가족 수, 사업장 규모, 중동 관련 수출입기업 종사 여부 등을 종합 반영해 선정된다.

버팀이음 프로젝트는 중동 전쟁 여파로 피해를 우려하는 업종이 밀집된 시·도를 대상으로 정부가 올해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된 지역은 대구(섬유)를 비롯해 부산(항만·운송), 대전(물류·운송) 등 8개 시·도다.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은 "섬유산업은 지역경제를 이끌어 온 핵심 산업이지만 중동 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산업위기 속에서도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든든한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