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027년도 국비 2조 4,576억 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오전 위성곤 지사 주재로 도청에서 '2027년 국비확보 전략회의'를 열고 50개 주요 현안사업의 중앙부처·기획예산처 절충전략을 점검했다.

제주도가 2027년 국비 2조 4,576억 원 확보를 목표로 위성곤 지사 주재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경상남도 제공)
제주도가 2027년 국비 2조 4,576억 원 확보를 목표로 위성곤 지사 주재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경상남도 제공)

이번 회의는 7월 말 기준 정부예산 반영 현황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상황과 향후 중앙부처·기획예산처 절충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50개 주요 현안사업을 대상으로 실·국별 국비 반영 현황과 주요 쟁점, 향후 대응계획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기획예산처의 3차 예산심의(8월 2~5일)를 앞두고 있어 중앙정부와의 절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도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 국비를 중점 추진한다. 공공배달앱 활성화 선도도시 지원(15억 원), 글로벌 워케이션 허브센터 유치 및 운영(36억 4,000만 원), 제주 IP점프업 지원사업(2억 5,000만 원), 제주 선박 정비·수리·운영(MRO) 산업 생태계 구축(2억 5,000만 원) 등을 추진한다.

미래산업·탄소중립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분산에너지, 친환경 산업 기반을 확충한다. 신규로 제주권 AX 대전환(33억 원), 제주 녹색문명의 섬 인공지능(AI) 분산에너지 인프라 구축(200억 원)을 추진하며, 전기자동차 민간보급(1,518억 원), 제주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37억 3,000만 원) 등 계속사업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교통·안전·생활기반시설 분야에서는 도민 이동권 보장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신규로 남조로(국지도 99호선) 확장사업(40억 원), 민군복합항 주변도로 개설(33억 9,000만 원)을 추진하고, 저상버스 도입(15억 원),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5억 원) 등 기존사업도 국비 확보를 진행한다.

문화·관광·평화 분야에서는 제주 고유 문화자원을 관광콘텐츠로 확장하고 평화와 인권 가치를 확산한다. 오픈형 케이팝 상시 공연장 조성(5억 원), 케이(K)-민속마을 활성화(20억 원) 같은 신규사업과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11억 원), 제2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지원(25억 원)을 추진한다.

타운홀미팅 후속 과제 5건의 2027년 국비 요구액은 1,737억 원이다. 4대 과기원 연합캠퍼스 조성, 제주형 공공 AI 데이터센터 구축, 생활 속 에너지 전환 사업,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케이(K)-팝 아레나 공연장 건립 등이 포함된다. 제주권 초광역 사업 11건(226억 9,000만 원)도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전략 등과 연계해 예산 반영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8월 기획예산처 3차·소액 심의에 적극 대응한다. 중앙부처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감액된 사업을 중심으로 절충에 나서며, 정부예산안의 국회 제출 이후에도 도와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공동 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위성곤 지사는 "기획예산처 3차 예산심의를 앞둔 만큼 정부예산안 반영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핵심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전 실·국이 중앙 절충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