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조사료 자급 기반 마련에 나선다. 이천시는 8월 11일 이천축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이천축산업협동조합,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이천시 조사료 자급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행정·생산·유통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천시가 국립식량과학원 등과 함께 조사료 자급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를 본격화했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국립식량과학원 등과 함께 조사료 자급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를 본격화했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는 2023년부터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지역 맞춤형 조사료 품종 개발에 착수했다. 농업인과 축산농가의 현장 요구를 반영하는 트리티케일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SPP)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천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한 품종 선발 및 현장 적용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의 품종개발 성과를 실제 종자 생산과 농가 보급으로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협약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은 우량 품종과 기본식물 공급, 연구 협력을 맡는다. 이천시는 채종포 운영과 기술지도, 행정 지원을 추진하고,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은 고품질 종자 생산과 품질관리를 책임진다. 이천축산업협동조합은 조사료 생산 확대와 가공·유통을 지원해 지역 내 조사료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협약의 또 다른 의의는 경축순환농업 기반 강화에 있다. 벼 수확 이후 조사료를 재배하는 이모작 체계를 확산하면 논 이용률을 높일 수 있고, 축산농가에는 안정적인 국산 조사료를 공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조사료 자급률 향상은 물론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협약을 계기로 이천이 경기지역 동계조사료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중부권 조사료 종자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고품질 조사료 생산 기반 확대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