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1조 원대 투자를 유치하면서 디지털 경제 기반 조성에 나섰다. 창원시는 20일 시청에서 ㈜삼공퍼센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80MW급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창원시와 삼공퍼센트가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1조 894억 원 규모의 8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창원특례시 제공)
창원시와 삼공퍼센트가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1조 894억 원 규모의 8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창원특례시 제공)

협약에 따르면 삼공퍼센트는 양덕동 974-15번지 일원 20,772㎡ 부지에 총 1조 894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의 시설을 짓는다.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8년 10월 완성할 예정이며, 이듬해 1월부터 본격 운영할 목표다. 수전용량 80MW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규모로, 창원시는 이미 지난 2월 계통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입지 조건이 핵심 경쟁력이다. 부지는 봉암공단과 인접해 있으며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비롯한 주요 산업단지 근처에 위치해 물류와 인프라 활용이 유리하다. AI 시대에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력과 산업 기반이 갖춰진 창원의 위상을 드러내는 투자 사례다.

양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생 원칙을 약속했다. 삼공퍼센트는 계획된 투자 일정을 성실히 이행하고 지역사회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고, 창원시는 인·허가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기업 참여 확대를 통해 투자 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협력한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을 지원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1조 원대 투자유치를 통해 창원에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실제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기업 참여를 확대하여 투자 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