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충북도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창업도시 공모에 도전한다. 시는 20일 충북도청에서 '충북 창업도시 추진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이장섭 청주시장과 신용한 충북도지사, 중소벤처기업청장, 지역 대학과 SK하이닉스·에코프로 같은 주요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창업도시 사업은 투자·인재·지원 기능이 수도권에 집중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다. 정부는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창업부터 성장과 정착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10곳의 창업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대구·광주·울산의 4대 과학기술원 소재 지역이 먼저 지정됐으며, 올해 하반기 공모를 통해 6곳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창업도시로 지정되면 향후 4년간 60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받는다. 이 외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요 정부사업인 TIPS 등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청주시는 바이오·이차전지·반도체 등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해 기술창업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대학과 연구기관, 창업 지원 조직, 지역 핵심 기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기업이 청주에서 성장하고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원도심 중심의 소규모 창업과도 연계해 창업생태계를 시 전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청주시의 글로벌 창업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블링크가 발표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2026 지수'에서 청주시는 세계 839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1,048위에서 209계단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처음 순위권에 진입한 지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이 평가는 전 세계 120개국 1,500여 개 도시의 창업 환경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결과다.
이장섭 시장은 "창업도시 선정은 청주가 글로벌 창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충북도와 지역 기관, 기업들이 협력해 청주의 산업 인프라와 행정 역량을 결집하고, 공모 선정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창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