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규모는 4조 7936억 원으로, 기초 예산보다 7795억 원(19.42%) 늘어났다. 강기윤 시장 취임 이후 첫 예산 편성으로, 고물가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우선하고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창원특례시가 고물가와 내수 침체 극복을 위해 4조 7936억 원 규모의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창원특례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고물가와 내수 침체 극복을 위해 4조 7936억 원 규모의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창원특례시 제공)

시는 편성 과정에서 '민생활력' '시민우선' '미래성장'의 3개 축을 설정했다. 이 세 분야에 예산을 집중 배분하는 방식을 택했다. 각 분야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민생활력 사업이 가장 큰 규모다. 지역사랑상품권 '누비전'을 4750억 원 규모로 늘렸고, 이를 위해 452억 원을 책정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종이 상품권 발행 비중을 확대해 노년층 등 모바일에 서툰 주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 지원으로는 신용보증재단 출연금 25억 원, 이차보전 11억 원, 전통시장 노후화 개선 14억 원, 하반기 공공근로 24억 원을 투입한다. 이미 지급된 고유가 피해지원금(1153억 원)과 경남도민 생활지원금(1010억 원)도 이번 추경에 반영했다.

시민우선 분야에는 205억 원을 할애했다. 보행로 개선과 재난 대비, 운동시설, 공원 조성 등 6개 영역 14개 사업을 진행한다. 남산녹지공원 축구장 노후 부분 정비(6억 원), 동방천 데크 설치(5억 원), 삼호로 복개 시설 보강(3.5억 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2027년부터는 각 구청별로 '시민우선 100대 과제'를 선정해 지역밀착형 행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성장 사업은 산업 육성과 공약 이행을 함께 추진한다.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센터 운영(20억 원),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13억 원)에 투자한다. 구산해양관광단지 하수도 공사(18억 원), 창원국가산단 문화 활성화 거리 조성(8억 원), 여성 안심 공중화장실 개선(5억 원) 등 공약사업도 포함했다. 이외에 공원 만기 보상(123억 원), 충무동 행정복지센터 건립(16억 원) 등 현안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예산을 배분했다.

강 시장은 "이 추경은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고 주민 삶의 안정성을 높이는 첫 걸음"이라며 "의회 의결 후 신속히 집행해 시민들이 변화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예산안은 오는 9월 1일부터 열리는 제155회 창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