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8월 18일부터 31일까지 도시 곳곳에 방기된 빈집의 정비 수요를 파악하는 조사를 진행한다. 2027년 도심지 빈집정비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소유자를 미리 확인해 내년도 사업물량을 확보하고 필요한 예산을 당초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창원특례시가 2027년 도시 빈집정비사업을 위해 8월 31일까지 소유자의 정비 의사를 묻는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창원특례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2027년 도시 빈집정비사업을 위해 8월 31일까지 소유자의 정비 의사를 묻는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창원특례시 제공)

조사 대상은 창원시 도심지역에서 빈집 정비를 원하는 소유자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일반적인 건축물대장에 등록된 주택뿐만 아니라 공식 기록이 없는 무허가건물도 소유권이 확인되면 참여 가능하다. 신청 희망자는 빈집이 위치한 관할 행정복지센터나 해당 구청 건축허가과에 문의하면 된다.

창원시의 빈집정비사업은 건물 상태와 소유자의 의향에 따라 네 가지 방식으로 추진된다. 단순철거는 1,500만 원을 지원하며, 철거 후 4년 동안 공공용지로 활용하는 경우 2,000만 원의 예산을 배정한다. 긴급한 안전 위험이 있는 경우 500만 원의 안전조치 비용을 지원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4년간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임대 주택을 운영하는 경우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들 지원 기준은 2026년을 기준으로 책정된 것이며, 2027년 사업 확정 때 조정될 수 있다.

수요조사는 본사업 신청에 앞선 사전 단계라는 점이 중요하다. 조사에 참여하더라도 향후 정식 사업 공고 시 별도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다만 이번 수요조사에 참여한 소유자는 최종 사업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가점을 받아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창원시 도시정책국장 정규용은 "빈집 정비는 소유자의 주도적인 참여가 있을 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내년도 정비를 고려 중인 소유자분들이 이번 조사에 더 많이 참여해 주시면 그 수요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