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울산광역시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조속 통과를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력 전선을 구성했다. 두 지자체는 19일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기획예산처,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경남과 울산이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조속 통과를 위해 중앙정부에 공동건의문을 발송했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과 울산이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조속 통과를 위해 중앙정부에 공동건의문을 발송했다. (경상남도 제공)

이번 공동 움직임은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의 경제성뿐 아니라 지역 간 교통망 확충, 광역 생활권 구축, 산업·물류 연계, 국가균형발전 등 정책적 가치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공동건의에 담긴 세 가지 핵심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창원의 방위·원자력 산업, 김해의 스마트 물류, 양산의 부품소재, 울산의 이차전지 등 주요 거점을 직결해 초광역 산업·물류 복합 벨트를 완성하는 것이다. 둘째, 주요 광역교통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부산·울산·경남의 1시간 생활권을 확립하는 것이다. 셋째, 수도권 중심 정책 기조를 벗어나 지방시대를 현실화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것이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경남 김해 진영역에서 양산 북정역을 거쳐 울산 KTX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54.6km 규모의 복선전철이다. 시속 180km급의 속도로 운영될 예정이며, 약 3조 1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203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도지사는 "수도권 집중화와 청년 인구 유출로 인한 지방 침체를 극복하려면 지역 산업과 주민 생활을 잇는 광역 교통망이 필수"라며 "김해, 양산, 울산을 연계하는 이 사업은 동남권의 경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추 동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장은 "시민들의 지역 간 이동성 향상과 정시성 보장이라는 오랜 바람을 담은 사업"이라며 "양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