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진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10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혁신도시 유치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진주보건대학교 등 4개 대학의 학생대표들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 유치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을 넘어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공공 일자리를 얻고 정착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의 미래를 열 수 있는 의미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공동 성명에서 학생들은 "지역에는 우수한 대학과 인재가 있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많은 청년들이 졸업과 동시에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청년들은 특별한 혜택이 아니라 지역에서도 꿈을 이루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입지 결정은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축과 국가균형발전을 결정하는 국가적 선택"이라며 정부의 경남 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경남도는 발전공기업 통합이 탄소중립과 전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에너지체계 개편과 맞닿아 있는 만큼, 통합본사 입지는 국가 경쟁력과 행정 효율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남도가 제시한 경남 유치 필요성은 세 가지다. 첫째, 경남혁신도시 내 한국남동발전 본사 건물을 활용할 경우 신규 청사 건립에 필요한 2,500억 원 이상의 예산과 5년 이상의 이전 기간을 절감할 수 있어 공공기관 혁신 및 재정 효율화 정책에 부합한다.
둘째, 경남은 삼천포·하동 등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중심 지역이다. 통합본사는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실현할 최적의 거점이면서 지역의 산업·고용 전환을 이끄는 국가 에너지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위치다.
셋째, 발전현장과 에너지산업의 연계성이 강력하다. 삼천포·하동·여수 등 주요 발전소를 1시간 생활권 내에서 관리·지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산에너빌리티·효성중공업·한국전기연구원 등 대표 에너지기업 및 연구기관이 집적되어 있어 현장 대응 및 산업연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경남도는 이 같은 입지 여건과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정부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순희 경남도 공공기관이전추진단장은 "이번 기자회견은 지역 청년들이 스스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 유치의 필요성을 국민과 정부에 호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통합본사 입지 결정 시 기존 청사 활용에 따른 예산 절감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발전현장 접근성과 산업 연계성, 국가균형발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