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농협 경남본부는 29일 김해시에서 합동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봄철 농번기 인력난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감자 수확 작업에 박일웅 행정부지사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경상남도와 농협 경남본부가 29일 김해시에서 감자 수확 일손돕기를 펼쳐 봄철 농번기 인력난 극복에 나섰다. (경상남도 제공)

이날 일손돕기는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의 3천 평 규모 감자 재배 농가에서 펼쳐졌다. 박일웅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농협 경남지역본부 본부장,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 김해부시장, 경남도 농정국장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나섰다. 경상국립대 대학생 봉사단도 함께했다.

경남도가 분석한 올해 농업 분야 인력수요는 연간 240만 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인력은 105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봄철 농번기인 4월부터 6월까지는 마늘·양파 수확과 과수 적과 작업 등이 집중돼 약 95만 명의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품목별 인력수요를 보면 마늘이 46만 명으로 가장 많다. 사과는 43만 명, 단감 35만 명, 양파 20만 명 순이다. 농촌 고령화와 청년층 이농(離農)으로 인한 구조적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남도는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펼치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운영, 대학생 농촌일손지원단 운영, 농기계 작업반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범도민 농촌일손돕기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농촌일손돕기 참여 목표는 5천 명이다. 공공기관, 학생, 민간단체 등과 연계해 영세농·고령농 중심의 일손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상반기 기준 8,531명을 배정받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남도 관내 19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서는 연간 20만 명 규모의 내국인력 중개도 지원 중이다.

박일웅 행정부지사는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난은 특정 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범도민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적기 영농을 지원하고 농업인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청 공무원을 비롯한 기업체·유관기관 등 공공부문의 참여를 확대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농촌일손돕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협 시군지부에서 운영하는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센터에서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