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자료/속초시 제공)

가수 싸이의 여름 공연 브랜드 ‘흠뻑쇼’가 강원 속초시에서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속초시와 KT, 고려대학교 디지털혁신연구센터가 공동 분석한 통신·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속초에서 열린 ‘흠뻑쇼’ 당일 소비 규모는 총 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연 전 주(60억 원)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2만3855명으로, 이 중 88%에 해당하는 약 2만1000명이 외지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가 외지인의 66.5%를 차지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관객의 소비가 속초 현지 상권으로 직접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총 75억 원의 소비 가운데 외지인 소비액은 약 51억 원으로 전체의 80%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약 7200명, 34.3%)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 5200명, 40대 3500명, 50대 2300명, 10대 1900명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방문객도 600여 명에 달했다. 또 외지인 관광객 가운데 22.26%는 공연 후에도 24시간 이상 속초에 체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속초시는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대형 공연이 단순한 관광객 유입을 넘어 실제 지역 소비로 이어졌음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축제 운영과 관광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흠뻑쇼는 속초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공연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속초만의 매력과 품격을 살린 관광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