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지난 5일 6·25전쟁 참전용사 故 장정웅 용사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전쟁 당시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전달받지 못한 지 71년 만의 전수식이다.

공주시가 지난 5일 6·25전쟁 참전용사 故 장정웅 용사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공주시 제공)
공주시가 지난 5일 6·25전쟁 참전용사 故 장정웅 용사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공주시 제공)

장정웅 용사는 6·25전쟁 당시 제15보병사단에 소속돼 강원 고성지구 전투 등에서 뛰어난 용기와 헌신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이 공로로 1955년 화랑무공훈장 수여 대상자로 결정됐지만, 긴박한 전시 상황 속에서 훈장과 훈장증이 실제로 전달되지 못했다.

이번 전수식은 이러한 공적을 되새기고 유가족에게 고인의 명예를 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육군본부가 추진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통해 관련 기록을 확인한 끝에 수여 결정 후 71년 만에 훈장 전수가 실현됐다.

전수식은 공주시청 집현실에서 열렸으며, 유족 대표인 자녀 장석순 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참석했다. 장석순 씨가 훈장과 훈장증을 받았다.

장석순 씨는 "늦게나마 고인의 명예를 되찾고 가족들이 함께 훈장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고인의 삶과 정신을 가족 모두가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철 시장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신 참전용사의 공훈은 세월이 흘러도 결코 잊혀서는 안 된다"라며 "이번 훈장 전수가 고인의 명예를 높이고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자긍심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주시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지역사회에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보훈문화 확산과 보훈가족 예우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