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퇴원 후 돌봄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협약병원에서 의뢰되거나 읍면 신청으로 등록된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고 했다.

함안군이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위해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함안군 제공)
함안군이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위해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함안군 제공)

퇴원 후에도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환자들은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고령의 배우자나 가족이 돌봄을 전담해야 하는 경우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함안군은 대상자의 건강상태와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함안군의 통합돌봄사업 사례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A씨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약 2년 6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지만, 당뇨와 심부전, 치매 등 복합질환으로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했다. 함께 생활하는 배우자 역시 척추질환과 허리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해 가족 모두의 돌봄 부담이 컸다.

함안군은 A씨에게 장기요양 인정신청을 우선 연계했다. 장기요양서비스가 시작되기 전까지 목욕지원과 식사지원을 제공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했다. 거주지에 안전바를 설치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했고, 치매안심센터 및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을 연계해 A씨의 안전한 생활을 지원했다. 배우자의 돌봄 부담도 함께 덜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돌봄활동가가 정기적으로 A씨의 안부를 확인하며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필요한 서비스를 추가로 연계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중이다.

함안군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퇴원 이후에는 의료뿐만 아니라 요양과 돌봄이 함께 연계돼야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가 가능하다"며 "협약병원과의 연계는 물론 읍면을 거쳐 대상자를 발굴하는 데 힘쓰고,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시기에 맞게 연계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