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여름철 낙동강 녹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개인하수처리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낙동강 수계로 방류되는 1일 처리용량 50㎥ 이상 오수처리시설과 500인 이상 정화조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남도가 여름철 낙동강 녹조 예방을 위해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개인하수처리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경상남도 제공)

개인하수처리시설은 일반 하수처리구역 밖에 설치돼 생활오수를 처리하거나 분뇨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오염물질이 유출돼 수질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도내 곳곳에 산재된 개인시설들이 적절히 관리되지 못할 경우 낙동강의 수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도가 이번 점검에서 중점 확인하는 항목은 4가지다. 먼저 시설에서 방류하는 물의 수질이 법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다. 두 번째는 시설 운영자가 정기적으로 방류수 수질을 직접 측정하고 기록했는지 확인한다. 세 번째는 법정 기술관리인을 적절히 선임하고 필수 교육을 이수했는지를 점검한다. 네 번째는 정화조 내부를 주기적으로 청소했는지를 살펴본다. 이 같은 항목들은 모두 시설의 적정한 운영과 관리 상태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들이다.

여름철은 특히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미생물 번식이 왕성해지고 수체 내 영양분이 과다할 때 녹조가 발생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각 시설의 운영자와 관리인들이 이 같은 계절적 특성을 인식하고 점검·정비에 더욱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경남도는 관련 법령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치할 방침이다. 경미한 사항부터 개선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더 심각한 위반의 경우 해당 시설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조치하거나 형사 고발도 불사할 계획이다. 도는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의 모든 해당 시설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통해 낙동강 수질 보전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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