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도사 권성근 국제AI교육원 부원장 (사진/문예마루 오웅근 촌장)

공직 38년을 마무리한 전직 서기관이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인생 이모작에 나서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디지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인공은 국제AI교육원 부원장이자 AI 교육·콘텐츠 모임 ‘AI닷’을 이끄는 권성근 대표다.


권 대표는 선거연수원 전임교수 등을 역임한 공직 베테랑으로, 은퇴 후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연마하며 ‘AI는 기술이 아니라 인문학’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민과 소통하는 AI 전도사로 변신했다. 특히 창원시 진해구를 중심으로 경남 지역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올바른 AI 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주목받고 있다.


그의 전환점은 공직 말미에 겪은 위암 진단이었다. 시련 속에서 AI 기술에 몰입한 권 대표는 AI 교육 콘텐츠 개발은 물론 오픈소스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활용한 챗봇 개발에도 성공하며 실무형 AI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9월, 고향 진해로 돌아온 그는 창원시립 행암문예마루에서 ‘지역민을 위한 AI 인문학 강좌’를 시작했다. 강좌는 중장년층과 소상공인, 문화예술인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입소문을 탔다. 이후 진해여성단체 임원진, 진해·창녕 소상공인연합회, 한국명시낭송가협회 등 각계의 요청으로 쉼 없는 강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일 권성근 부원장(左)이 녹조근정훈장을 수여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웅근)

교육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행암문예마루 오웅근 촌장을 비롯한 지역 수강생 5명이 ‘생성형 AI 1급 지도사’ 자격을 취득하며 지역 내 AI 인재 양성의 씨앗을 뿌렸다.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권 대표는 오웅근 촌장과 함께 ▲진해 행암마을 ‘시루방구 전설’ ▲‘히라도로 간 웅천 조선사기장’ ▲‘마산 4계절 관광 비전’ 등을 AI 기반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지역 홍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숨은 이야기와 역사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주목된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권 대표는 지난 1월 2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으며 공직과 사회 공헌 양면에서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1월 7일에는 AI 연구자와 실무자 50여 명이 뜻을 모은 ‘AI닷’ 모임을 구체화하며 공식 소통 창구인 밴드를 개설했다. AI닷은 실용 중심의 AI 교육 콘텐츠 개발, 오픈소스 기반 챗봇 및 응용 서비스 개발, 계절별 무료 AI 캠프 운영 등 대중 친화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권성근 대표는 “올봄 ‘AI 무료 봄캠프’를 통해 지역민들이 AI를 일상에서 쉽고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돕고, 창원의 숨은 이야기들을 AI 영상으로 엮어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