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립도서관의 2026년 상반기 이용자가 50.9% 증가했다. 상반기 도서관 방문객은 22만1,4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6,793명보다 크게 늘었으며, 남부도서관 개관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출 지표도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대출자 수는 지난해 2만7,770명에서 올해 3만7,946명으로 36.6% 증가했고, 도서 대출 권수는 10만2,076권에서 12만3,359권으로 20.8% 늘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남부도서관 개관으로 화산동 등 남부권의 생활권 중심 도서관 인프라가 확충된 것을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남부도서관 인근인 강제동과 화산동의 신규 독서회원 가입이 크게 증가해 도서관 접근성 개선이 실제 이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의림지동이 행정동별 인구 대비 대출회원 비율에서 가장 높았으며, 남현동과 교동이 뒤를 이었다. 이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도서관 이용 기반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 이용은 40대가 가장 활발했다. 40대 대출자 1만137명이 3만2,732권을 빌려갔으며, 이는 전 연령대 가운데 최고 수치다. 30대(7,195명·2만3,931권)와 50대(5,753명·1만6,192권)가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독서활동도 꾸준했다. 10대 미만은 3,194명이 1만3,997권, 10대는 3,476명이 1만2,837권을 대출했다. 60대 이상도 지속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해 도서관이 전 세대가 함께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민들의 독서 선호도도 드러났다. 상반기 종합자료실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자몽살구클럽』이고, 어린이자료실은 『흔한남매 16』이 최고였다. 예약 도서는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와 『마루는 강쥐 8』이 인기를 끌었으며, 문학과 경제, 아동, 만화 등 다양한 분야가 고르게 관심을 받았다. 제천시민의 상반기 1인당 독서량은 0.9권으로 조사됐다.
도서관은 이번 분석 결과를 향후 연령별·지역별 이용 특성에 맞춘 독서 서비스 운영과 장서 확충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상천 제천시립도서관장은 "남부도서관 개관으로 남부권 주민들의 도서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신규 가입과 이용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가까운 생활권에서 책과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도서관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