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이 고향사랑 기부금 조성 규모를 연내 1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2023년 초부터 모금해온 기부금은 4억1,128만2,000원 수준으로, 이를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화천군이 관외 4개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총 1,200만원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받았다. (강원 화천군 제공)

군은 이를 위해 일본 고향납세제의 성공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특히 미야코노조시는 2009년 고향납세제 시행 이후 연간 170억엔(약 1,500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쇠고기·돼지고기·소주 등 지역 대표 농산물로 답례품을 압축하고 넉넉한 양을 제공해 인지도를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

화천군도 이 모델을 벤치마킹해 '화천 명품 농산물' 등 프리미엄 답례품 개발을 집중 추진한다. 민간 플랫폼과의 협업, 지정 기부처 발굴, 고액 기부자 예우 방안 등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성된 기부금은 고령자·저소득 가구·영유아·청소년 등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고향사랑 기부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디엔에이건설·㈜늘솜·㈜승원에스엔씨·㈜코리아 모바일 등 관외 4개 기업체 대표들이 김세훈 화천군수를 방문해 각각 300만원씩, 총 1,200만원을 기탁했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고향사랑 기부금을 통해 취약군민 복지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화천산 농특산물 브랜드 가치 상승 등 1석3조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