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인공지능(AI) 국방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14일 도청에서 방위사업청, 논산시와 협약식을 개최했으며, 이는 지난달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2026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충남도와 논산시가 최종 선정된 후속 조치다.

충청남도가 방위사업청과 논산시와 함께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충청남도 제공)

협약식에는 도청·방위사업청·논산시·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사업·협약 내용을 소개하고 정식 서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방 특화 연구·시험·실증 기반 구축, 신산업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 창업 지원 및 우수 민수기업의 방산 진입 지원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은 논산시 내동과 연무읍을 거점으로 올해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국비 245억 원과 지방비 254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99억 원이 투입된다. 논산시 연무읍을 중심으로 반경 5㎞ 이내에 종합지원센터(800㎡), 실증지원센터(6121㎡), 실증시험장(3만 8269㎡) 등 총 4만 5190㎡ 규모의 실증·인증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기술 개발부터 시험·평가, 실증, 사업화까지 인공지능 국방로봇 분야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관군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충남도는 국내 유일의 국방 국가산업단지와 육해공군 3군 본부, 국방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국방 기반이 집적돼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이와 함께 도의 주력 전략산업인 모빌리티와 반도체 등과의 연계·협력도 가능해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 육성의 최적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도와 논산시는 올해 하반기 사업단 구성과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실증 기반 구축과 기업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5095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797억 원, 고용 창출 2000여 명이 예상된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충남이 대한민국 K(케이)-방산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국방국가산단,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연계한 미래형 방위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지역 방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