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이 '울산문화유산센터'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엠피티종합건축사사무소의 '흔적을 담은 플랫폼'을 선정했다. 총 489억 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울산다운2지구 역사공원 내에 지상 4층, 약 8,000㎡ 규모로 건설되며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울산박물관이 선정한 울산문화유산센터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 '흔적을 담은 플랫폼'은 유물, 자연, 경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울산광역시청 제공)
울산박물관이 선정한 울산문화유산센터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 '흔적을 담은 플랫폼'은 유물, 자연, 경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울산광역시청 제공)

울산문화유산센터는 울산박물관의 수장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방형 수장고와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에서 발견된 유적을 전시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전시관을 통합하는 복합시설이다. 내부에는 개방형 유물 수장 공간, 전시실, 어린이체험실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 4월 6일 공고에 들어가 7월 4일까지 작품을 접수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총 8개 작품이 출품됐다. 건축설계 및 유물·전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1점과 최우수작, 우수작, 장려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당선작 '흔적을 담은 플랫폼'은 단순한 유물 보관 수장고를 넘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설계됐다. 유물, 자연, 경험을 하나의 기반(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역사공원과의 조화와 연계를 위해 고저차를 활용한 공간의 연속성과 장소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작은 ㈜에스제이건축사사무소, 우수작은 ㈜시드건축사사무소, 장려작품은 엠.에이.디. 건축사사사무소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울산박물관은 공모 심사 과정에서 유튜브를 활용해 신원 비공개 발표와 심사위원 투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울산박물관은 당선작을 바탕으로 오는 8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공사를 착공해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관계자는 "울산문화유산센터의 정체성과 역사공원과의 조화를 고려한 작품이 선정됐다"라며 "유물 수장고 역할을 넘어 신도시 지역의 대표 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건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