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4월부터 시작한 노후 하수관로 보수공사를 2026년 10월까지 진행한다. 유찬종 구청장은 도시 지하 시설을 세심하게 관리해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종로구가 도시 특성을 고려해 비굴착 방식으로 하수관로를 보수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보수 대상은 수송동·청진동·공평동 일대를 중심으로 총 6개소다. 이 지역은 사용 연한 30년을 넘긴 하수관로 비율이 높아 누수 발생 시 하부 지반 침식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종로구는 도심지의 특수성을 고려해 개착 공법 대신 도로 굴착 없이 관 내부에서 작업하는 비굴착 방식을 채택했다.

비굴착 공법은 땅속에서 기계 장비의 압축공기와 증기 경화를 이용해 하수도관을 보수한다. 이 방식은 통행 불편과 교통 체증, 소음, 먼지 발생을 억제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로구는 우기 전 통과가 시급한 주요 관로 보수를 우선 완료했으며, 남은 구간도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와룡공원과 인접한 명륜10길 일대에서도 11월까지 하수관로 긴급 정비를 추진하고 석축 누수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로 배수시설 안전성을 높이고 구조물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향후 반복적인 굴착 보수에 드는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 구청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 시설까지 세심하게 관리하고, 종로구민과 생활권자 모두가 걱정 없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도심 취약 구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