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폭염으로 인한 취약계층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한 '기후위기 취약계층 쿨루프 보급사업'을 완료했다. 섬안경로당, 나안경로당, 등대경로당 3개소의 옥상에 태양열 반사율이 높은 흰색 페인트를 시공했다.

동해시가 경로당 옥상에 흰색 쿨루프를 시공해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사업을 완료했다. (강원 동해시 제공)

쿨루프는 검은색 표면보다 표면온도를 28~33℃ 낮추고 실내온도를 약 1~3℃ 낮추는 효과가 있다. 여름철 밀집도가 높은 경로당을 시범 대상으로 선정해 공사가 진행됐다. 동해시는 경로당 이용자 대다수가 취약계층인 점을 감안해 폭염으로부터의 보호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나안경로당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시공 후 "기존 옥상보다 바닥이 뜨겁지 않고 시설도 한층 쾌적해졌다"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7~8월에 냉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시는 이 사업을 통해 냉방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3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효율과 표면온도 저감 효과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사업의 실효성을 검증한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화경 환경과장은 "전액 시비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인 만큼 사업대상지 선정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해 준 가족과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적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