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기록원이 지난 10년간 이어온 마을기록인단의 제10기 인증 아카데미 교육을 마치고, 19명의 새 기록인을 위촉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민 스스로 지역의 역사와 일상을 기록하는 '기록자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천시립기록원은 지난 14일 이를 발표했다.

이천시립기록원이 마을기록인 인증 아카데미 교육을 마친 19명을 정식 마을기록인으로 위촉하고 지역의 역사와 일상을 기록하는 활동에 돌입했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립기록원은 7월 6일부터 13일까지 약 일주일간 '마을기록인 인증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행정체험 대학생 8명과 일반 시민 12명 총 2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기본교육을 80% 이상 이수한 19명이 정식 마을기록인으로 위촉됐다. 위촉은 이천시 기록물 조례 제40조에 따라 지난 10일 진행됐다.

아카데미 교육과정은 행정기록물 관리와 시민들의 일상기록 관리를 통해 지역 역사를 다양하게 보존·재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수강자들은 기록관리와 일상아카이브, 일상기록화 계획 수립 및 정리기술, 기억의 기록화를 위한 인터뷰 방법,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진기록, 블로그로 아카이브 구성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 학생 마을기록인단은 추가로 우수 기록관 벤치마킹 심화교육도 진행했다.

10기 마을기록인단은 대학생과 시민 그룹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학생 마을기록인단은 조부모의 과거 이천에서의 일상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록화 전략을 수립하고, 20여 장소에 대한 기록물을 생산·수집할 예정이다. 시민 마을기록인단은 중년 이상 개인의 일상을 조사하고 개인 기록물 기증, 생산, 수집 등 자율적인 기록 보존 활동을 진행한다. 공식 활동 기간은 7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4주간이다.

이들이 수집한 문서, 사진, 영상, 음성, 박물 등의 기록은 마을기록인이 개인별로 구축한 블로그 또는 이천시립기록원 디지털아카이브시스템에 등록돼 누리집에 공개되며, 아카이빙북으로도 편찬·배포될 계획이다.

김명숙 이천시립기록원장은 "마을기록인단이 걸어온 10년의 역사는 시민 스스로가 기록의 주체이자 생산자가 되는 기록자치의 소중한 발자취"라며 "10기 마을기록인들이 수집한 일상의 기록들은 이천시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록 문화 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천시립기록원은 경기도 최초의 시립기록원으로서, 오는 2024~2028년 제1차 기록관 종합계획의 핵심과제로 마을기록인 인증 아카데미 운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생적인 민간기록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