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남 수출액은 61억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보다 51.7% 증가한 수치로, 수입은 19억7000만 달러로 12.4% 줄었다. 그 결과 10월 한 달 무역수지는 41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월간 기준 올해 최대 실적이자 3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월 경남 수출이 47억7000만 달러, 무역흑자가 29억3000만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 수출액은 약 28.0%(+13억3000만 달러) 늘었고 무역흑자는 약 12억 달러 확대됐다.

관세청이 같은 날 발표한 10월 전국 수출입 현황을 보면, 10월 전국 수출은 59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고, 수입은 535억 달러로 1.5% 감소해 무역수지 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남의 10월 수출 61억400만 달러는 전국 수출의 10.3%를 차지하고, 경남 무역흑자 41억3000만 달러는 같은 달 전국 무역흑자 60억 달러의 68.8%에 해당한다. 10월 전국 무역흑자 10달러 가운데 약 6.9달러를 경남이 책임진 셈이다.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는 경남 수출액이 406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8% 늘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206억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에서 무역흑자를 차감해 역산하면, 1~10월 경남 수입액은 약 199억9600만 달러로 추산된다.

경남 수출·무역수지 최근 3년 추이 (단위: 억 달러)

구분

2023년 연간

2024년 연간

2025년 1~10월

수출액

420

464

406

전년 대비 증감률

+15.0%

+10.6%

+7.8% (동기)

수입액

259

243

약 200*

무역수지

161

221

206.0

전국과 비교하면 경남의 성장세가 더 뚜렷하다. 관세청 자료 기준 올해 1~10월 전국 수출은 5,791억6,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경남 수출 증가율 7.8%는 전국 평균의 약 3.4배 수준이다. 1~10월 전국 무역흑자는 563억3,5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경남이 기록한 누적 흑자 206억400만 달러는 전국 흑자의 36.6%를 차지한다.

연간 흐름을 보면 경남의 수출·무역수지 규모는 최근 3년간 계속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경남 수출액은 420억 달러, 수입은 259억 달러로 무역수지 16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수출이 10.6% 증가한 464억 달러, 수입은 6.3% 감소한 243억 달러로 무역흑자가 221억 달러까지 확대돼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10월 경남 수출 406억 달러는 지난해 연간 수출 464억 달러의 87.5% 수준이다. 무역수지 206억400만 달러 역시 작년 연간 무역흑자 221억 달러의 93.2%에 해당해, 연말까지 추가 실적에 따라 지난해 기록 경신 여부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10월 경남 vs 전국 수출입 현황 비교 (단위: 억 달러, %)

구분

수출액

전년 동월 대비

수입액

전년 동월 대비

무역수지

비고

경남

61.04

+51.7%

19.70

–12.4%

41.30

월간 흑자 전국 1위

전국

595.1

+3.5%

535.1

–1.5%

60.0

역대 10월 최대 수출액

경남 비중

10.3%

3.7%

68.8%

전국 흑자의 약 3분의 2

품목별로 보면 10월 선박 수출액이 3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8.0% 증가했다. 같은 달 전체 수출액 61억400만 달러 가운데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1.8%로, 수출액 10달러 중 6달러 이상이 선박에서 발생했다. 화공품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5.8% 늘어 수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경남도는 해양플랜트 등 대형 선박 인도 물량이 반영되면서 선박 수출이 경남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지역별로는 수출 구조의 편차가 크다. 10월 기준 중남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1.3% 급증했고, 중동 수출도 51.2% 늘었다. 반면 미국은 25.5%, 유럽연합(EU)은 8.9%, 중국은 0.5% 감소했다. 지난 9월에도 미국·중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4.4%, 1.1% 감소한 바 있어, 대형 조선·방산 프로젝트가 집중된 일부 신흥시장 호조가 전체 증가분을 상쇄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24년 창원지역 수출은 전국 수출의 3.3%, 경남 수출의 49.1%를 차지했다는 통계도 있다. 경남 수출의 절반 가까이가 창원에서 나왔다는 의미로, 선박과 기계·전기장비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지역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상반기 흐름도 비슷하다. 2024년 상반기 경남 수출은 212억 달러로 7.2% 증가했고,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는 95억 달러로 61.4% 늘어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후 2024년 12월까지 무역흑자가 27개월 연속 이어진 데 이어, 2025년 10월까지는 3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장기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조현준 도 경제통상국장은 해양플랜트 등 대형 선박이 수출 호조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어 올해 경남 수출액을 견인하고 있다선박 수출은 우리나라 수출의 핵심 동력으로 경남도는 앞으로도 수출 주력 품목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원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도는 오는 12월에는 △2025 이집트 EDEX 국제방산전시회2025 중국 상해 조선해양기술박람회(Marintec China), 2025 두바이 자동차부품 전시회(AMD 2025), 2025 인도네시아 산업기계전(MFG) 등 다양한 국제 전시·박람회 참가를 통해 경남 주력산업의 수출국 다변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