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군 가야읍・법수면 등 22곳에 아라가야토기 생산유적 위치,
국내 최대 규모의 집단 토기 생산시설로 독보적 역사적・학술적 가치 지녀
- 세계유산등재 앞둔 말이산 고분군과 함께 아라가야의 발전된
사회구조와 국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산물
함안군은 지난 8일 함안문화원 대강당에서 '아라가야토기 생산유적의 가치 향상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제2부)'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학술심포지엄은 '함안 천제산일원 토기요지의 특성과 가치'를 주제로 함안군 가야읍・법수면 일원에 분포하는 아라가야 토기요지의 역사성, 학술성. 활용성에 대해 재조명하고, 국가 사적 승격의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학술심포지엄 사전행사는 조근제 함안군수, 곽세훈 함안군의회 의장, 곽동철 (재)가야문물연구원장, 발표자 및 토론자, 학계 및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개회사, 환영사, 축사,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함안 천제산일원 토기요지의 분포와 입지분석(손병국, 가야문물연구원) △함안 천제산일원 토기가마의 구조와 특징(조성원, 前부경대학교박물관) △함안 천제산일원 토기요지의 정비와 활용(조신규, 함안군청) △함안 천제산일원 토기요지의 사적 지정 가치(박승규, 가야문물연구원) 등 4건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아울러 특별보고로 △함안 천제산일원 토기요지 출토 토기 및 가마 축조 시설의 자연과학적 분석(박영아・한우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이 진행됐으며, 경북대학교 이성주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뤄졌다.
종합토론에서는 주제발표와 '아라가야토기 생산유적'의 사적 지정 가치와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으며, 국내 최대 가야토기 생산지로서 '아라가야토기 생산유적'의 사적 지정의 당위성과 가치가 충분하다는 일치된 의견과 향후 유적 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정비계획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월 열린 1차 학술심포지엄과 오늘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여, 국내 최대 가야토기 생산지인 '아라가야토기 생산유적'의 사적 승격을 위해 사적지정보고서 작성과 주민설명회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2022년 문화재청 사적예비문화재 조사지원사업에 '함안 천제산 일원 가야토기 생산유적'이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었으며, 지난 3월에는 '아라가야토기의 양식과 생산・유통'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학술심포지엄과 관련된 문의는 군 문화유산관광담당관 가야사담당(☎055-580-2561~4) 및 (재)가야문물연구원(☎051-973-1112)으로 하면 된다.
[경남포스트] 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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