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11일 오후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저명한 유현준 건축가를 초청해 ‘어떻게 도시를 업그레이드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2회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명사 초청 특강’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6월 반도체 분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특강이 열렸다.
이날 특강에서는 도청 직원 외에도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시군 직원까지 자리를 채워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강연을 맡은 유현준 건축가는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이면서 유현준 건축사사무소의 대표 건축가이자 구독자 107만 명의 유튜브 셜록현준을 운영 중이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알쓸별잡을 비롯해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며, 대한민국 대표 스타 건축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유현준 건축가는 도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90분간 열띤 강의를 하였으며, 과거와 현재의 건축 변화 등 건축이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다양한 사진과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미국의 뉴욕과 서울의 공원을 비교하면서 사람들이 언제나 자연 속에서 쉴 수 있고,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공원, 도서관과 같은 공간이 가까운 거리에 많아야 살기 좋은 도시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디자인을 바꾸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발전하고 그것을 계기로 행복한 사회로 바뀔 수 있다”고 말하며, “미래는 오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기봉 경남도 인사과장은 “도시의 다양한 건축물과 공간 구조물만으로도 도민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도시 공간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우리 도민의 행복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경남의 미래 공간 구성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경남도는 업그레이드 도정이 되기 위해 격월마다 공직가치, 경제, 인문학, 소통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 초청 특강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경남포스트] 김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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