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세계유산 등재를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가기 위한 경남지역 시군 부단체장 회의가 13일 함안군청 별관 3층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에는 회의를 주관한 이병철 함안부군수를 비롯해 가야고분군 등재 관련 경남도내 5개 지역 부단체장과 경남도 문화유산과장,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경과 보고 △현안사업 및 향후 대응방향 제안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기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역사유적지구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사례를 통해 가야고분군 등재 이후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한 보고와 토의가 이어졌다.
토의에서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가야사에 대한 국민적 인식향상을 위한 공동의 홍보 노력과 가야고분군을 비롯한 왕궁지 등 가야 핵심유적의 조사연구 및 정비복원‧활용사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병철 함안부군수는 "고구려, 백제, 신라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당당히 세계유산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됨에 따라 이를 우리 국민들과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며 "세계유산 등재가 끝이 아닌 시작으로 이제는 등재효과를 지역사회발전으로 연계하기 위해 가야문화권의 협력과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5개 시군은 이날 회의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지로서의 역할을 확인하고 공동의 노력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의기투합하기로 했으며, 회의를 마친 후 말이산 고분군과 함안박물관을 둘러보고 세계유산 등재기념식 개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세계유산 등재 초읽기에 들어간 가야고분군은 오는 17일 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회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포스트] 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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