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전반에 침체돼 가는 현실 속에 예술가의 혁신적인 창의성을 통해 미래 경제·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한국조형예술원(KIAD)은 천년의 하동 세계차(茶)와 대지예술의 융합프로젝트 ‘Tea@Arts Life’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동 야생차(茶)가 신라 흥덕왕 3년(828년) 대렴공이 차씨를 들여와 지리산 자락에 처음으로 심어 단순히 음료로서 기능을 넘어 차(茶)와 문학의 융합으로 당당히 세계차(茶)로 인정받게 됐다.
하지만 차(茶)와 문학의 융합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지속성을 잃게 됨에 따라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KIAD는 하동 세계차(茶)를 통해 누구나 예술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중요한 열쇠로 우리 스스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생활환경의 새로운 경험·생각·감정·이해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는 차@예술 전문지도자 특별과정(Tea@Arts Masters, Special Course)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KIAD 지리산캠퍼스에 개설된 차@예술 전문지도자 특별과정이 지난 7월 17일∼9월 18일 △하동茶의 미래와 예술 △차와 인간관계 미학 △차@예술의 실제-대지미술 △차밭(茶園) 아트스테이 △차와 음식의 조화 △차@예술의 실제-공연예술 △예술@차 시연회 및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이번 특별과정을 수료한 정소암 씨는 “처음 접하는 새로운 수업과정을 통해 가슴 속 깊이 숨겨진 나 자신만의 예술 DNA를 깨우고 생활 속에서 새로운 예술표현 동기부여와 방법들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우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 날만 기다린다는 아주 특별한 경험으로 누구나 예술의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되는 ‘Tea@Arts Life’로 벌써 작가 등단전시회를 겸한 차밭 현장 대지미술 발표회가 많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차@예술 전문지도자 특별과정을 개설한 한국조형예술원 김성수 학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자연주의 현대예술을 지향하는 국제학교인 한국조형예술원에서 차와 예술의 융합 모색을 통해 차와 예술 문화의 미래 환경을 능동적으로 이끌고, 특히 MZ세대와의 공감성을 바탕으로 글로컬(Glocal) 차@예술 문화 가치관을 가진 미래의 새로운 전문 인력 양성에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경남포스트] 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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