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부자 뱃길 투어’ 만족도 90점...잊지 못할 추억 선사

리치리치페스티벌 뱃길 투어 참여자 설문조사

만족도...‘매우 좋다 72.5%’, ‘좋다 17.5%’

자연경관+부자 기운+리치 도시락...삼박자 "환상적"

외국인 반응 신선...K-관광콘텐츠 가능성 보여

"조금 지루", "선착장 불편" 아쉬움도 있어

'부자 기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이색 관광 여행인 '부자 뱃길 투어'에 열에 아홉은 만족감을 보이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 오태완 군수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부자 기운 넘치는 고급 관광의 밑그림을 이번 뱃길 투어에서 어느 정도 그렸다"며 "의령군이 전파하는 행운, 건강, 사랑의 좋은 '부자 기운'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공=의령군)


의령군은 지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에 거부 탄생을 예고한 솥바위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생가 등 부자 기운 넘치는 관광지 5곳을 구경하는 특별한 '뱃길 투어'를 운영했다. 참석자들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무동력 배에 탑승해 솥바위와 탑바위, 그리고 호암 이병철 생가가 있는 정곡면 일대 8.5㎞ 구간을 1시간 동안 둘러봤다.

군은 4일간 320명이 체험한 이번 '부자 뱃길 투어'에 참석자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만족도와 인지 경로 등을 묻는 객관식 10개 질문과 뱃길 투어에 대해 느낀 바를 자유롭게 작성하는 주관식 질문 두 형태로 각각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 참여자들은 천혜의 자연환경인 남강에서 배를 타며 부자 기운 넘치는 관광지를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의령의 신선한 농특산품으로 만든 부자 한 상 도시락을 먹는 '풀코스'에 한목소리로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부자 관광지 소개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제공=의령군)


결론적으로 기대에 부응한 '부자 뱃길 투어' 였다. 예약 창이 열리자 빠른 마감을 기록해 어느 정도 흥행은 예상됐으나, 만족도 평가부터 체험 후기까지 '칭찬 일색' 높은 점수에 의령군의 정책 추진 발걸음을 재촉하게 했다.

만족도와 흥미도는 나란히 90점을 받았다.

"뱃길 투어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였나요?"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72.5%(29명)는 매우 만족했다, 응답자 17.5%(7명)는 만족했다고 답했다. "뱃길 투어가 재미있었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65%(26명)는 매우 좋았다, 응답자 25%(10명)는 좋았다고 답했다. 뱃길 참가자 중 95%는 2024년 뱃길 투어를 주변 사람에게 추천하겠다고 했다.

참여자들은 천혜의 자연환경인 남강에서 배를 타며 부자 기운 넘치는 관광지를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의령의 신선한 농특산품으로 만든 부자 한 상 도시락을 먹는 '풀코스'에 한목소리로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부자 관광지 소개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현정(47, 창원) 씨는 "처음에는 살짝 겁이 났는데 걱정은 잠시였고, 배가 출발하자 이건 마치 다른 나라에 관광 온 기분이었다"며 "알찬 문화 해설, 운영자들의 배려심, 맛있는 식사 등 정말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지은(38, 부산) 씨는 "의령은 말로만 듣고 지나치기만 했는데 이런 의미 있는 관광 콘텐츠가 있는지 몰랐다"며 "우선 안전해서 안심이었다. 3대가 함께 참여했는데 좋은 부자 기운을 많이 받아 간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주셔서 너무나 고맙다"고 답했다.

외국인 대학생의 평가도 같았다. 이번 리치 뱃길 투어에는 부산대, 경북대 등 외국인 대학생 60명도 참석했다.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마이(26, 멕시코) 학생은 "세상 처음 보는 광경이었고 부자 여행이라는 신비한 체험에 마음이 편해지는 여행이었다. 소원까지 들어준다고 해서 가족 건강과 학교 졸업을 빌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는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참여자 ㄱ 씨는 "전체적인 콘텐츠는 짜임새가 있어 좋았지만, 배에서의 한 시간은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고 답했다. 참여자 ㄴ 씨는 "배를 타고 내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특히 선착장은 좁고 불편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람들은 뱃길 여행과 부자 기운 받는 코스 외에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우형(58세, 의령) 씨는 "뱃길 도중 왜가리, 물떼새, 가마우지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조류를 만났다. 또 남강 주변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연 생태계를 배울 수 있는 생태 관광을 프로그램에 추가하면 어린이들이 더욱 좋아할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의령군은 지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에 거부 탄생을 예고한 솥바위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생가 등 부자 기운 넘치는 관광지 5곳을 구경하는 특별한 '뱃길 투어'를 운영했다.(제공=의령군)


한편 의령군은 이번 '부자 뱃길 투어'를 전면에 내세워 대한민국 부의 원점 솥바위와 대한민국 경제 대변혁의 서막이 탄생한 이병철 생가를 K-관광콘텐츠의 중심으로 우뚝 세울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리치리치페스티벌에는 외국인 팸투어를 대대적으로 늘리고, 해외 방송사도 초청해 글로벌 축제의 성공 가능성도 타진할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부자 기운 넘치는 고급 관광의 밑그림을 이번 뱃길 투어에서 어느 정도 그렸다"며 "의령군이 전파하는 행운, 건강, 사랑의 좋은 '부자 기운'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포스트] 김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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