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오은옥 의원 “정부·창원시, 편가르기 행정 그만”

R&D 예산, 사화·대상공원 감사...제1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오은옥 창원시의원(비례대표)은 27일 열린 제1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편가르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창원시도 편가르기 행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오 의원은 1997년 IMF외환위기 때도 R&D 투자를 늘리는 등 오늘날 국가 성장을 이끌었는데, 현 정부가 33년 만에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이를 ‘편가르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R&D 예산 삭감 이유를 취약계층 복지라고 했는데, 다시 일부 증액한 것은 복지를 위해 쓸 돈에서 뺏어서 준다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창원시도 편가르기 행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사화·대상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 감사 중간발표에 ‘감사 결과는 변경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어 숨겨진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11월 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면서, 11월 9일 중간발표로 정치적 의혹을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레포츠파크 이사장도 과거 임명 당시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답을 해놓고, 시청 압수수색 전후 진행한 감사에서는 내용이 달라졌다”며 “보복성 정치적 감사로 보인다. 유리하면 맞고 불리하면 틀린, 편가르기식 행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님과 감사관은 시민을 위한 창원시 재정 위기 극복에 앞장서주길 촉구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경남포스트] 황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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