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K-수산식품 베트남에서도 통했다!

- 경남 K-수산식품업체 9개 사 참여, 수출의향협약 281만 달러 체결
- 현지 바이어와 일대일 수출상담, 홍보 판촉 행사로 베트남 시장 개척

▲ 경남포스트 제공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경남도 K-수산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홍보판촉 행사와 수출상담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 베트남 현지에서 경남 지역 수산물을 포함한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수출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경상남도 제공)

지난 5월 경남대표단(단장 박완수 도지사)의 베트남 방문 이후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경남의 수산식품기업 9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수출의향협약 281만 달러와 9만 3천 달러(한화 약 1억 2천8백만 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 참가 업체(9곳)는 붕장어, 굴통조림, 게장류, 젓갈류, 부각류, 조미김류, 활수산물 27개 품목 홍보함

경남도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베트남 호찌민의 신도시인 투득군에 있는 티쏘 몰(Thiso Mall Sala)에서 현지인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경남 우수 수산식품 홍보·판촉 행사를 개최했다.

베트남 시장 개척에 참여한 9개 사 중 7개 업체가 참여해 조미김, 굴 통조림류, 부각류, 젓갈, 게장, 해물떡볶이 등 가정에서 바로 먹을 수 있거나, 요리가 간편한 17개 제품을 소개했다.

또한 온라인 홍보·판촉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베트남의 인플루언서(Influencer)와 제품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사회관계망(SNS)에 게시했고, 3,350여 개의 ‘좋아요’와 200여 개의 댓글이 달려 경남의 K-수산식품 인기를 확인했다.

현지에서 시식 행사를 열어 경남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활굴, 참돔 등 활수산물의 맛과 우수성을 홍보했으며, 현지 바이어와 50만 달러의 수출의향협약도 체결했다.

행사 기간 중 베트남 현지 바이어 20개 사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베트남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했고, 11건, 281만 달러의 수출의향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경남도는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추경으로 사업비 2억을 확보해 수출 업체의 해외 마케팅 경비를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중국 청도 수산박람회 참가와 국내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세계경기 불황 속에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식품 가공・수출 업체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시장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맞춤형 수출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수출 천만 불 기업 육성사업’, 해외 박람회 참가,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의 대표 수산물로는 조기, 명태, 오징어, 참돔, 가리비, 멍게, 방어, 낙지, 뱀장어, 꽁치, 갈치 등이 있으며, 특히 진해 피조개는 진해만산 품질이 가장 우수하여 특산물로 꼽힌다.


이러한 수산물들은 경상남도의 청정한 해역에서 얻어지며,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의 수산물 수출 현황 역시 매우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경상남도의 수산물 수출 실적은 역대 최대액을 달성했으며, 이는 코로나19의 여파를 받았던 전년 대비 21.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 굴과 피조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지역 수산물 수출이 넘어야 할 벽도 존재한다.


경남은 미국 FDA로부터 인증받은 청정한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을 확대해야 하는 위협 역시 존재하는 것이다.


수산물 관계자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해외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남포스트]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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