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특례시장, 8·15 광복기념 제77회 웅천체육대회 참석

▲ 경남포스트 제공


창원특례시 진해구 웅천동(동장 강형석)은 15일 웅천체육회(회장 이상민)주관으로 광복79주년기념 ‘제77회 웅천체육대회’를 곰내유치원 운동장에서 개최하였다.


▲ 제77회 웅천체육대회에서 발언하는 홍남표 창원시장(창원시 제공)

올해로 77주년을 맞이한 ‘웅천체육대회’는 지난 1939년 일제강점기 웅천지역 친목 축구대회를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광복정신을 계승하고, 웅천동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이종욱 국회의원, 도·시의원을 비롯한 많은 내 빈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 예선경기 및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배구, 윷놀이 등 다양한 종목으로 주민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또한, 어울림마당 노래자랑과 사생대회, 다양한 체험부스를 통해 동민 모두 하나가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상민 웅천체육회장은 “815 광복을 경축하고 동민의 화합을 위한 웅천체육대회가 77회까지 이어올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동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웅천체육대회에 참가한 동민여러분들께서는 승패를 떠나 서로 격려하고 화합하는 가운데 원하는 결실을 맺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웅천동이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산업이 주민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활력 넘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해 웅천지역과 웅동지역은 1919년 3월 1일 일어난 만세운동의 중요한 장소다.


웅천지역에서는 주기용 선생을 비롯한 약 3000여 명의 애국지사들이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했으며, 웅동지역에서도 계광학교 주기용 선생의 주도 아래 웅천·웅동면 주민들이 연합해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특히 일제 강점기 당시 진해 및 창원지역은 항일운동의 뜨거운 중심지였다.


진해 군항이 설치되면서 지역의 많은 이권이 일제에 넘어가는 등 일제의 경제적 침탈이 심해졌고, 이에 대한 저항으로 웅천면과 웅동면 지역은 전통적으로 항일 저항정신이 강한 곳이 되었던 것이다.


1919년 3월 3일 마산 3·3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그해 4월 29일 창원 상남면 사파정 3·1만세운동까지 약 2개월간에 걸쳐 항일 독립의거가 진행되었는데, 이는 전국 다른 지역을 찾아봐도 많은 숫자다.

웅천 지역의 대표적인 항일지사로는 주기철 목사가 있다.


주 목사는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신사참배 반대 운동에 앞장섰고, 이로 인해 체포되어 순교한 인물이다.


그 밖에도 웅천 지역에서는 주기철 목사를 비롯하여 많은 항일지사들이 활동했는데, 웅천 지역의 항일운동은 민족주의 독립운동, 사회주의 독립운동, 문화(종교) 운동, 애국계몽운동, 사회운동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었으며, 이러한 운동들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자주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경남포스트]이원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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