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최다 ‘글로컬대학’ 선정 쾌거!

-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인제대’ 지정
전국 최다 2개(대학수 기준 5개교) 선정
- 2028년까지 5년간 최대 3,000억 원의 정부 지원금 확보
-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선도할 글로컬대학을 세계적인 롤모델로 육성


경상남도는 28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교육부 ‘2024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에 도내 ‘국립창원대학교‧경남도립거창대학‧경남도립남해대학‧한국승강기대학교’, ‘인제대학교’가 최종 지정되어 전국 최다 2개(대학수 기준 5개교)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8일 ‘2024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에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와 ‘인제대’를 포함한 총 10개(대학수 기준 17개교)를 최종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날 4월 전국 비수도권 109개 대학 중 20개(대학수 기준 33개교)를 예비 지정했으며, 이달 예비지정 대학의 본지정 실행계획에 대한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 심사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했다.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으로 5년간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는 최대 2,000억 원(신청액 기준), 인제대는 최대 1,000억 원(신청액 기준)의 정부 지원금과 맞춤형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게 된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지정에 이어, 올해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와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경남 라이즈(RISE) 체계와 연계한 도내 3개 권역별 대학혁신 선도모델 육성과 지역인재 양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 경남도 행‧재정적 총력 지원 】

그간 경남도는 올해 도내 2개 이상의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을 목표로 지난 1월 교육청년국을 신설해 선제적 지원체계를 갖추고, 글로컬대학 추진협의체를 꾸려 지자체와 도내 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 혁신전략 수립 지원 등 교육부 평가방향에 맞춰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글로컬대학 혁신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4월, 전국 최다인 도내 4개(대학수 기준 7교)가 예비 지정됨에 따라 경남도는 대학, 시군, 연구기관, 지역 산업체 등으로 구성한 대학별 맞춤형 지원단을 가동해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을 공동 수립하는 동시에 대학과 20차례 이상의 협의를 거쳐 지자체 투자규모 및 계획, 행정‧제도적 지원 방향 등을 담은 지자체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지난 7월 말 교육부에 도내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신청했다.

또 경남도는 교육 및 산업계,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27명으로 글로컬대학 자문단을 구성해 3차례의 대학 혁신계획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교육부와 여러 차례에 걸쳐 추진방향을 협의하면서 도내 글로컬 혁신모델의 필요성과 강점, 주요 추진과제 등을 적극 설명하며 최종 지정을 지속 건의했다.

특히, 이달 16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면심사에는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교육청년국장이 도내 예비지정 대학 총장, 지역 산업체 관계자 등과 함께 참석하여, 경남도의 강력한 지원 의지와 계획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들에게 거듭 강조했다.

이번 본지정 평가에서 경남도와 대학 간 초밀착 협력을 비롯해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과 과감한 지원을 통해 대학 혁신전략․계획의 구체성과 실행가능성을 높인 점과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의 방산․원전․스마트제조, 인제대의 바이오헬스‧미래모빌리티‧스마트물류 분야 등 대학 특화 분야와 지역산업을 긴밀히 연계함으로써 지역과 대학 동반성장을 위한 성공적 모델을 만든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2024년 도내 글로컬 본지정 대학 】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연구개발(R&D) 및 고급인력과 기술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DNA+ 종합 특성화를 위한 8대 추진과제, 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DNA+’는 방산(Defense), 원전(Nuclear), 자율스마트제조(Autonomous)에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이 더한 의미다.

대표적인 혁신과제로 ▲DNA+ 특성화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 운영 ▲국립창원대-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 연합을 통한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GCIST) 설립 ▲국‧공립대 통합을 통한 지역 정주인재 양성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DNA+분야 교육과 산학연 공동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도립거창대는 항노화·바이오, 간호, 드론분야를 특성화하고, 스마트 제조분야를 추가로 특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립남해대는 항공제조, 관광분야 특성화와 함께 방산원전융합과 방산무기제조 분야를 추가로 특성화하여 도내 산업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들 대학의 특성화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 도입, 학생 지원, 현장경험이 풍부한 JA교원*충원, 기자재 확충 등에 글로컬대학 사업비를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공립 통합과 관련한 대학별 세부적인 특성화 분야와 세부추진계획에 대해서는 대학구성원은 물론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설명회 등을 거치고, 학생, 교직원 등 대학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토대로 내부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하여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는 ▲DNA+인재 1,000명 공급 ▲특성화 분야 QS 아시아랭킹 20위권 진입 ▲지역인재 정주율 60% ▲ 청년 정주환경 만족도 55%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인제대’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을 비전으로 지난해 발표한 중점 추진 전략인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를 기반으로 하면서, 올해는 이를 보다 발전시켜 교육·산업 분야와 지역을 아우르는 도시 대전환을 목표로 4대 추진과제, 1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대표적인 혁신과제로 ▲인제대와 김해시를 주축으로 통합 거버넌스인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 ▲실무 인재 양성과 도시‧산업 혁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지역의 우수 산업체 및 핵심 시설 100곳에 ‘현장캠퍼스’를 구축하여 바이오메디컬, 스마트물류, 미래모빌리티 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역 정주형 입시전형과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지역대학 간 전공‧교양 교육과정 및 지역특화트랙 공동 운영, 학생 교류 활성화 등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제대’는 ▲신입생 중 지역학생 비율 2/3 이상 확보 ▲졸업생 중 지역 취업 비율 1/3 이상 향상 ▲현장캠퍼스 100개 구축 ▲외국인 유학생 비율 전체 학생의 15% 이상 확보 ▲프로그램 참여 시민수 3000명 ▲주민 삶의 만족도 10.1% 이상 향상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 향후 성과관리 및 추진일정 】

경남도는 도내 글로컬대학이 제시한 실행계획의 이행과 성과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컬대학과 교육부,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각각 이행해야 할 역할과 과제 등 지원 사항을 담은 ‘대도약 이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컬대학이 될 수 있도록 국내외 최고 수준의 교원 확보, 기업트랙, 계약학과, 프로젝트 기반 수업 등 혁신적인 교과과정 개발을 비롯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과 연구비 등을 대폭 지원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지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컬대학의 인재양성, 연구개발, 산학협력 등 성과를 지역 곳곳에 확산‧활용할 수 있도록 「(가칭)경상남도 대학혁신 및 지역인재양성 조례」를 제정하는 등 경남도-대학-지역 산업체 간 협력체계 강화에 주력한다.

교육부가 글로컬대학의 실행계획 이행과 목표치 달성에 대한 중간 모니터링 등 엄중한 사후관리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도내 글로컬대학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경남도는 글로컬대학의 계획 실행과정에 참여하고, 추진과정에서 나타나는 규제 혁신과 제도 개선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내년 글로컬대학 5곳을 지정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경남대와 연암공과대는 예비지정 단계에서 높은 혁신성이 충분히 인정된 만큼 미비점을 적극 보완하여 내년에는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남 라이즈(RISE) 체계에서 추진될 새로운 사업에 글로컬대학의 혁신 아이디어를 접목시키고, 글로컬대학의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도내 대학의 발전계획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경상국립대에 이어 경남도가 글로컬대학에 전국 최다 선정된 것을 330만 도민과 함께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대학 통합과 혁신 등을 바탕으로 경남의 주력산업과 연계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남포스트]김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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