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10호 태풍 ‘산산’ 대비 강화된 안전관리 실시

- 경남도, 태풍·호우 대비 사전 대비 및 대책 마련 철저
- 28일, 도민안전본부장 주재 제10호 태풍 ‘산산’ 대비 대책회의 개최
- 경남내륙 5~60mm, 경남남해안 20~80mm 강수량 예상


경남도는 28일 오후 도내 16개 부서장과 전 시군 실국장이 모여 제10호 태풍 ‘산산’(이하 ‘태풍’) 대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북상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 기준 태풍은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49m/s의 세력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2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이에 따라 경남 동부지역에 강풍, 풍랑, 호우특보 발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태풍은 지난 2022년 9월에 발생한 제14호 태풍 ‘난마돌’과 경로가 비슷하다. ‘난마돌’ 발생 당시 이틀(18~19일) 동안 양산에는 58.5mm의 비가 내렸고 통영에서는 26.9m/s의 최대순간 풍속(체감설명 : 25m/s 이상 시 지붕, 기와가 뜯겨 날아감)이 관측되었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을 때는 지리산과 경남 남해안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이번 제10호 태풍 ‘산산’ 발생 시에는 경남 동부지역에 많은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며, 경남내륙에 5~60mm, 경남남해안에는 20~80mm의 강수가 예상된다.

이에 도는 잇따른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7월 8일부터 19일까지 집중호우 시 발생한 피해 153건(공공시설 23, 사유시설 130)에 대한 응급복구를 모두 완료하였다.

또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태풍에 대비하여, 3,306개소의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취약시설, 861개소의 항만·어촌어항·수산시설, 75개소의 공공하수도 시설, 76개소의 홍수취약지구·생태하천복원사업장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였다.

전통시장 186개소에 대한 전수 점검도 실시하여, 누전대비 절연조치, 강풍에 의한 아케이드 이탈 방지 등 29개소에 대한 보완 조치를 완료하였다.

한편 도는 도심지 내 방치된 노후 굴뚝을 올해 13개 철거했고, 21건의 도로변 가로수․수목 정비를 했다. 또한,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7,734개의 위험 옥외광고물(무연고 간판, 유동광고물 등)을 정비하였다.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은 “이번 태풍은 28일을 기점으로 29일까지 초속 45m/s를 상회하는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기에 간판이 뜯기고, 현수막이 날아가는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결박 조치 등 사전에 안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공사장 타워크레인과 건설 자재, 옥외광고물, 비닐하우스, 그늘막 등 강풍에 취약한 시설물도 사전 점검하여 결박·고정 조치하고, 위험 가로수 발견 시 사전에 제거할 것을 지시하였다.

태풍 영향권에 돌입했을 때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TV, 재난 예·경보 시스템, 라디오, 국민행동요령 등을 활용하여 위험지역에 대한 접근금지와 통제 등을 홍보할 것을 전했다.

불과 한 주 전에 발생한 제9호 태풍 ‘종다리’에 이은 태풍 발생으로 ‘도민들의 안전과 행복’ 유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남도는 인명피해 제로와 재산피해 최소를 위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남포스트]황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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