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베테랑 안소동 전 국회의원 보좌관, 법무법인 YK 자문위원으로 새 출발

국회와 정부 부처에서 20여 년간 정책 전문가로 활약한 안소동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최근 법무법인 YK의 자문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이는 로펌들이 정책 베테랑들의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안소동 법무법인 YK 자문위원


안소동 자문위원은 1992년 김종하 국회의원(전 국회부의장)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20여 년간 다양한 요직을 거쳤다. 지식경제부 프론티어사업단 사무국장,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역임했으며, 이달곤 국회의원과 이종욱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도 활약했다. 또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일하는 등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법무법인 YK는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로펌이다. 2012년 설립 이후 "내 일처럼 열정을 다 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 중심 주의를 표방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24년 1월에는 대한민국 10대 로펌에 진입했으며, 현재 300명 이상의 변호사를 보유한 대형 로펌으로 자리잡았다.


로펌들이 정책 전문가를 영입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전문성 강화다. 복잡한 법률 문제들이 정부 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경우가 많아,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둘째, 네트워크 활용이다. 오랜 기간 정계에서 활동한 전문가들의 인맥은 로펌의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비단 YK만의 현상이 아니다. 국내 대형 로펌들은 최근 들어 중대재해, ESG, 공정거래 등 새로운 법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공정거래 분야의 스타 변호사들을 영입하는 등 변화하는 법률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안소동 자문위원의 영입은 YK가 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부 및 국회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YK는 기업 법무 자문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과 관련된 법률 자문 역량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30대 A씨는 "로펌들이 단순히 법률 지식만이 아닌 정책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를 갖춘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것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종합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안소동 자문위원의 YK 합류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로펌들이 정책 전문가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법률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궁극적으로는 의뢰인들에게 더 나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포스트]노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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