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전국장애인체전 거제 개최 종목, 6일간의 열전 돌입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경남 김해 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 휠체어 럭비 종목(거제시 제공)


이날 개회식에는 박종우 거제시장이 참석해 경남대표로 출전하는 거제시선수단을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거제에서는 휠체어럭비, 댄스스포츠, 트라이애슬론 3개 종목이 개최된다.


휠체어럭비 종목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사전대회를 거쳐 25일부터 30일까지 거제국민체육센터에서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다.


댄스스포츠 종목은 24일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선수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트라이애슬론 종목은 25일 공식연습을 마치고 26일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지세포 일원에서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981년 유엔이 제정한 세계장애인의 해를 맞이하여 시작되었다. 이전까지는 각 장애별로 몇몇 대회가 있었으나, 전장애가 참여하는 종합체육행사로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최초였다. 1981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제1회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다만 1988년에는 서울 장애인올림픽으로, 2020년에는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개최되지 않았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종목은 다양하다. 제39회 대회 기준으로 육상, 수영, 역도, 탁구, 사격, 양궁, 볼링, 배드민턴, 휠체어테니스, 휠체어농구, 좌식배구, 골볼, 축구, 보치아, 론볼, 휠체어럭비, 유도, 댄스스포츠, 태권도, 조정, 카누, 트라이애슬론, 파크골프 등의 종목이 있다.


휠체어럭비는 사지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스포츠로, 휠체어를 타고 럭비와 유사한 경기를 펼친다. 4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루며, 상대팀 골라인을 통과하면 득점하는 방식이다. 격렬한 몸싸움이 특징이며, 장애인 스포츠 중 가장 역동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장애인 댄스스포츠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짝을 이뤄 춤을 추는 종목이다. 왈츠, 탱고, 퀵스텝 등 다양한 춤을 선보이며, 예술성과 기술을 겨룬다. 이 종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여겨진다.


장애인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사이클, 달리기를 연속으로 하는 경기이다. 장애 유형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의 경우 가이드와 함께 경기에 참여한다. 이 종목은 장애인의 체력과 인내력을 극대화하는 종목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박종우 시장은 “이번 대회가 장애인체육 발전과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포스트]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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