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축산농가의 자율적인 방역 활동 촉진을 위해 ‘장화 체인지, 방역 챌린지’라는 메시지로 장화 갈아 신기 캠페인을 적극 펼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수축산신문이 주관하는 ‘장화 체인지, 방역 챌린지’ 캠페인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축산물을 만들기 위해 축산인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자율방역 캠페인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LSD), 구제역 등으로 갈수록 방역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실질적인 방역 주체인 농가 스스로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천해야 한다. 차단방역의 시작은 ‘장화 갈아 신기’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실천이지만 농가의 철저한 자율방역을 통해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보장하는 동시에 시민 안전과 식량안보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동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장화 갈아신기가 중요한 이유로는, 장화가 축사나 농장 내 바이러스나 세균을 외부로 옮기거나 외부의 병원체를 내부로 유입시킬 수 있는 주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축사 출입 시 장화를 갈아신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역 수단이 된다. 이를 통해 농장 간, 축사 간 병원체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원인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폐사, 산란율 저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다. 방역방법으로는 의심 축 발견 시 즉시 신고, 농장 출입 차량 및 인력 통제, 소독 철저, 야생조류와의 접촉 차단 등이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원인은 아스파바이러스과의 바이러스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식욕부진, 피부 출혈, 높은 폐사율 등이 있다. 방역방법으로는 국경 검역 강화, 야생멧돼지 개체 수 조절, 축사 내외부 소독, 음식물 쓰레기 급여 금지 등이 있다.
럼피스킨병의 원인은 폭스바이러스과의 바이러스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의 피부에 딱딱한 결절 형성, 발열, 림프절 종대 등이 있다. 방역방법으로는 매개곤충 방제, 감염 의심 축 격리, 백신 접종, 국가 간 가축 이동 제한 등이 있다.
구제역의 원인은 피코르나바이러스과의 바이러스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입, 발굽, 유두 등에 수포 형성, 고열, 식욕부진 등이 있다. 방역방법으로는 정기적인 백신 접종, 의심 축 발견 시 즉시 신고, 이동제한, 소독 등이 있다.
이러한 동물 감염병들은 공통적으로 높은 전파력과 치사율을 가지고 있어 한 번 발생하면 축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농장 단위의 차단 방역과 함께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농장주와 관련 종사자들의 지속적인 교육과 인식 개선도 중요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축산농가에 “농장에서 가장 실천하기 쉬우면서도 방역의 기본이 되는 ‘장화 갈아 신기’를 실천해 달라”며 “자발적인 장화 갈아 신기를 통해 축산 현장의 가축질병 방역 지킴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캠페인 참여는 인스타그램에 ‘#장화체인지방역챌린지’ 해시태그와 농수축산신문 계정을 태그해 장화를 갈아 신는 모습이나 농장의 다양한 장화 사진을 게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