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개조개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 성공

- 패류양식연구센터, 2024년 개조개 등 3종 치패 99만 마리 방류
- 모패 자원량 증가 유도 및 어업인 소득증대 기여
- 어업인 교육·기술이전으로 경남 패류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 기대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는 2021년 개소 이후 3년 만에 개조개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을 성공해 치패(새끼 조개) 95만 마리를 도내 해역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그간 시험 생산한 왕우럭조개 3만 마리와 새조개 치패 1만 마리도 추가 방류하는 등 향후 어업인에게 종자생산과 관련된 현장교육과 더불어 기술이전으로 자원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경남지역 개조개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나, 최근 자원 남획, 산소부족 물 덩어리, 종자 수급 불안정 등으로 자원량이 감소하고 있어 수협, 생산단체에서 대량생산 기술개발을 통해 자원 방류를 건의해 왔다.

패류양식연구센터에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연산 개조개·왕우럭조개모패를 확보해 산란유도기법과 유생 생존율 향상 시험, 치패 중간육성연구를 통해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경남에서 주로 생산되는 패류 중 자연산 종자에만 의존하는 5품종(새조개, 재첩, 새꼬막, 강굴, 바윗굴)에 대해서도 생리생태 연구와 종자생산 기술개발로 생산한 치패를 이용해 연안 자원조성, 시험양식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2022년부터 경남 패류 생산 해역 내 먹이생물을 조사해 식물성플랑크톤 4종(규조류 3종, 녹조류 1종)을 추가로 확보·배양하고 있으며, 자체 배양관리 중인 먹이생물을 어업인들에게 무상으로 분양해 종자생산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경남 7개 권역을 대상으로 수온,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 19항목을 측정·분석해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재호 패류양식연구센터장은 “경남 특화패류 개조개 대량생산 기술개발과 해상 방류를 통해 자원량을 증가시키고 어업인 소득증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포스트]황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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